[피양콩할마니] 7년 연속 미쉐린 빕구르망! 평양 할머니의 콩비지와 피양만두 | 대치동 선릉 맛집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두부, 청국장, 콩비지같은 음식으로 나는 할매 입맛이다. 👵🏻

그래서 피양콩 할마니는 예전부터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근처 지나다가 먹으러 가게 되었다.

 

피양콩 할마니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되고 허름해 보이는 피양콩 할마니는 선릉역 근처 대치동의 복잡한 골목에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맞이해주는 빨간 7년 연속 미쉐린 딱지들이 눈이 부시다. ✨✨✨

 

 

 

출처 미쉐린 가이드

 

 

평양 출신의 할머니가 수십 년간 운영해온 비지 전문점 피양콩 할마니.
두부를 빼지 않은 되비지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피양'은 평안도 사투리로 '평양'을 의미한다. 딸과 함께 운영하는 이곳에선 맷돌로 직접 간 콩만을 사용하며, 일체의 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식을 선보인다.
콩비지와 피양 만두가 이곳의 대표 메뉴지만, 할머니가 옛날 방식을 고수하며 만들어내는 비지전골 또한 이 집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반찬은 손님들이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을 수 있게 준비돼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쓰여 있는 피양콩 할마니에 대한 설명. 👵🏼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에 부여하는 미쉐린 빕구르망! 

7년 연속 받았다는건 7년 동안 같은 맛을 유지했다는 뜻이기에 더 대단한 것 같다.

 

 

 

가게 내부는 딱히 깨끗하지도 딱히 더럽지도 않은 그냥 딱 오래된 콩비지집 느낌.

 

 

 

피양콩 할마니 차림표

손글씨의 차림표에서 느껴지는 구수함 ㅎㅎㅎ

콩비지, 김치 콩비지, 버섯 콩비지, 무 콩비지까지 총 4종류의 비지가 있다.

 

 

 

김치 콩비지 11.0

4가지 중 김치 콩비지로 주문했다.

김치 콩비지 시키면 주로 나오는 비지와 김치를 다 섞어서 끓여 약간 핑크빛이 도는 그런 김치 콩비지의 비주얼이 아니었다.

그냥 하얀 콩비지에 김치 몇 조각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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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생소한 비주얼이었지만 잘 섞섞해서 한 입 먹었는데, 으잉? 😵😵😵

와 진짜 미쳐미쳐. 살면서 먹어본 콩비지 중에 제일 맛있었다. 아니 비지가 어떻게 이렇게 쫜득~ 할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아마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비지는 원래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데 피양콩 할마니의 비지는 두부를 만들지 않은 되비지라고 한다. 게다가 맷돌로 직접 콩을 갈기까지 하니 비지에서 이런 맛이 날 수가 있구나.

 

 

 

비지가 진짜 아주 크리미하고 꼬소- 하고 쫀드윽하다.

또 일체의 조미료도 넣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간은 심심하다.

 

 

 

싱거우면 테이블에 있는 이 양파 장아찌 간장을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넣지 않고 덜어서 반찬처럼 따로 집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재밌는게 콩비지는 간이 거의 안 되어있다 싶을 정도로 심심한데 반찬은 아주 자극적이다. 😆

그런데 그래서 또 콩비지랑 반찬이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반찬은 5가지가 나오는데 그날 그날 달라지는 것 같다. 이날의 반찬은 김치, 김자반, 두부부침, 시금치무침, 진미채볶음. 

 

 

 

반찬도 전부 하나같이 다 맛있었는데 최고는 시금치무침!

시금치에 다진 마늘과 깨를 넣고 콩이 살아있는 된장으로 무쳤는데 진짜 개맛있다.

이것도 살면서 먹어본 시금치나물 무침 중에 최고였음. ><

 

 

 

콩비지 맛이 미쳤는데 두부맛은 말해뭐해.

쬐금 오바해서 두부가 너무 쫀득해서 텍스쳐가 치즈같다... 🧀

 

 

 

만둣국 13.0

평양 만두가 궁금하여 만둣국도 하나 주문했다. 🥟

콩비지만큼 심심- 하고 건강- 한 맛의 만둣국.

 

 

 

평양 만두는 처음 먹어봤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특이하게 만두소로 애호박이 들어 있었는데 그래서 조미료 감칠맛이 아닌 애호박 단맛이 나는 만두였다.

 

 

 

남친님과 둘이 미친듯이 흡입. 🤗

반찬은 다 먹으면 리필도 해 주신다.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5가지를 순식간에 다 먹고는 리필해 달라고 말씀드리기가 살짝 민망했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깨끗하게 먹었다고 오히려 칭찬해 주시며 새 반찬을 또 가져다 주셨다.

진짜 밥다운 밥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올해는 미슐랭 7년 연속이지만 내년에는 8년 연속, 또 그 후년에는 9년 연속 10년 연속 쭉쭉쭉쭉 계속될 것만 같은 찐 맛집이다.

피양콩 할마니 브레이크 타임이 따로 없어 우리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서 우리가 밥 먹는 동안 사장님이랑 직원분들도 식사를 하셨는데 이렇게 맛있는 콩비지와 반찬들이 있는데 이모들은 피자를 아주 맛있게 드시고 계셨음 ㅎㅎㅎㅎㅎ

 

 

 

전도 맛있을 듯... 🤤

 

 

 

피양콩 할마니 주차는 발렛 3,000원. 💸

 

 

 

 

 

 

피양콩 할마니 👵🏻

주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4-14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주차 발렛가능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5개! ★★★★★

 

최고의 콩비지.

피양콩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였으면 좋겠다.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해요!

4개는 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조금 아쉬워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