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홈베이킹의 시작은 버터바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송파에 있는 바운더리프리에서 처음 버터바를 사 먹어 봤는데 눈이 띠용할 만큼 너무 맛있어서 한 두개 먹는 거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버터바를 먹고 싶은 만큼 왕창 먹을 수 있게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하고 집에 있는 작고 소중한 나의 테팔 미니오븐으로 버터바를 시작으로 홈베이킹을 시작했다. 그런데 유튜브나 블로그에 있는 여러 버터바 레시피로 아무리 만들어도 바운더리프리에서 먹은 그 버터바 맛이 안 나는거 😤 바운더리프리 말고 다른 곳에서 사 먹은 버터바도 다 원하던 맛이 아니었음. 그래서 이런저런 레시피로 버터바를 한 10판은 구웠는데 다 실패하고 7개월 만에 다시 한번 해보자! 하고 레시피를 수정하고 수정한 끝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버터바를 구웠는데....

바운더리프리에서 처음 버터바를 맛 보고는 거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또 다른 버터바 맛집을 찾아나섰다. 누가 봐도 버터바를 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아주 직관적인 상호명을 가진 노란 간판의 'Butterbar' 🧈 밖에 놓인 귀여운 간판을 시작으로 카페 분위기가 약간 60년대 빈티지 미국 인테리어 너낌도 나면서 기욤기욤하당 ☺️ (여기 사장님도 엄청 기여우심... ♡ 내가 사진 열심히 찍으니까 V 해 주심 ㅎㅎㅎ) 버터바는 당연히 '버터바'로 유명하고 바나나푸딩과 케이크들도 냉장고에서 이쁘게 기다리고 있다. 버터바는 사계절 내내 딸기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그리고 또 여러가지 구움과자들도 판매중이다. 내 사랑 버터바.... 🧈 🧡 오리지널 버터바부터 레몬 버터바, 얼그레이 버터바, 카라..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아산병원을 자주 가야 해서병원 가기 전이면 송리단길에서 뭘 먹을지 며칠동안 고민하고 간다. 그런데 눈에 딱 들어온 버터바 맛집! 바운더리프리는 송리단길 중심에서는 살짝 벗어난 송파나루역 근처 방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왼쪽은 바운더리프리 오른쪽은 그로그라는 맥주집, 와인바 겸 주류판매점이라고 하는데 두 가게가 조화롭게 너무 이쁘다. 바운더리프리는 요즘 핫한 '버터바' 로 유명한 카페인데 이미 들어가기 전부터 느낌이 너무 좋아서 여긴 무조건 맛있을 거라는 느낌이 뽝 왔다. 들어가자마자 버터바로 직진!!! 하려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냥이의 사레들린 기침소리 ㅎㅎㅎㅎ 이 노랭이는 사장님이 보살펴주는 고양이인데 완전 개냥이다. 카페 손님 무릎 위에 턱 하니 올라가 앉아서 애교를 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