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1. 20:55ㆍWhat I love/맛집 🍽
분당 판교 근처의 조용한 동네 고등동에 Cognoscenti 라는 브런치 맛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다.
너무 따뜻해서 완전 봄 같던 날 ❤︎
고등동은 갈 때마다 동네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어서 좋다.
코그노센티는 위례, 송파를 거쳐 고등동으로 옮겼다고 한다.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좋은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다.
허브냄새 같은게 나는데 꽃집에 들어가는 기분. 🪴
가게 내부가 아기자기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코그노센티는 직접 만든 바게트로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한다.
천장에 깨알같이 쓰여있는 BAGUETTE 🥖🥖
메뉴는 바게트 샌드위치와 스프가 메인이다.
오기 전에 코그노센티 리뷰들을 좀 보고 왔는데 송리단길에 있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글을 봐서 찾아봤는데 진짜 많이 올랐다. 샌드위치는 1.5배, 스프는 거의 2배. 😲
바게트 샌드위치 2개와 밤호박스프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와 기다렸다.
예쁜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식기류들도 너무 예쁘다. 🍽️
studio TAB이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이었다.
너무 예쁜 한상차림이 나왔다 ❤︎
결론부터 말하면 예쁘고 맛있고 다 좋은데 가격이 좀 과한 느낌. 가격대가 좀 있어도 다 먹고 나서 뭔가 알차게 잘 먹었다거나 가격만큼 맛있었거나 하는 만족감이 있으면 비싸도 만족스러운데 코그노센티는 뭔가 아쉬운데 그 이유는 메뉴 구성에 있는 것 같다.
일단 스프가 13,500원인데 음. 너무 과해. 물론 스프 양이 많긴 한데 양이 많은게 장점이 아니라 셋이 먹어도 마지막에는 좀 물릴 정도로 양이 많다. 샌드위치랑 곁들여 먹기 좋은 스프여야 하는데 양을 굳이 이렇게 많이 주고 이렇게 비싸야 되나 싶었음. 메뉴에 보면 수프 옆에 500ml라고 쓰여있다. 용량 적힌 스프는 또 처음 봄 🤣
샌드위치도 크기가 크지 않아 셋이 메뉴 3개를 주문했음에도 셋 다 부족해서 결국엔 또 하나를 더 주문해야 했다. 근데 추가로 주문할만한 메뉴도 딱히 없다. 바게트가 진짜 너무 맛있어서 빵만 따로 추가할 수 있으면 저 양 많은 스프와 함께 먹기에도 좋을텐데 바게트만 따로 파는건 없고 멜팅버터 소금바게트나 구름크림바게트를 주문해야 한다. 거기에 음료도 그냥 콜라는 없고 생체리콕 뭐 이런거 해서 7,500원.
음료 몇 개 시키고 그래도 조금 배가 차게 먹으려면 7만원이 넘어간다 ㅎㅎㅎㅎ
바게트에 불맛나는 돼지고기와 치즈를 넣고 갈릭 후레이크가 뿌려 완성한 샌드위치이다.
맛있긴 하다. 다른걸 떠나서 일단 바게트가 맛있다.
딱 반미 쌀바게트처럼 겉은 살짝 빠작하고 안에는 퐁신퐁신 부드럽다. 나는 쌀바게트 러버여서 빵이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근데 크기도 크지 않고 내용물도 그렇고... 샌디치 진짜 맛있는 집이나 퀄리티 좋은 샤퀴테리로 샌디치 만드는 집이랑 비교해 보면 가격이 아무래도 너무 과해. 원래대로 9,000원이었으면 딱 적당했을텐데 ㅎㅎ 고등동 월세가 엄청 비싼가🥲
이것도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베이컨에 치즈, 할라피뇨가 들어간다.
이건 진짜 짜고 맵다. 빵은 맛있는데 너무 짜서 이거보단 갈릭포크 바게트가 훨씬 맛있었다.
샌드위치에 같이 나오는 코울슬로는 '애플' 코울슬로라고 해서 사과가 들어가나 하고 좀 기대했는데 그냥 평범한 코울슬로인데 사과향이 아주 살짝 난다. 코울슬로에 사과주스를 살짝 흘린 맛이랄까.... 🍎
단호박이 아니라 '밤호박'으로 만든 스프이다. 캐러멜 소금 러스크도 들어간다.
색은 샛노란데 단호박이 아니라 밤호박으로 만들어서 은은하게 단 맛이 난다. 맛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 보면 조금 물린다. 스프가 남아 맛있는 바게트를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는데 바게트만 따로 추가할 수는 없다.
여기 이렇게 바게트가 잔뜩 진열되어 있는뎅 ㅠㅠ
다른 분이 쓰신 글에서 봤는데 바게트를 따로 구매할 수도 없다고 한다.
바게트를 너무 맛있게 만드셔서 따로 파시면 사 먹을 의향 100% ㅎㅎ
결국 메뉴 하나 더 주문.
바게트가 미쳤어 너무 중독적이다 🤤
퐁신퐁신해서 바게트라기보다 오히려 치아바타 같은 느낌.
근데 너무 째끄만 바게트 5조각 나와서 ㅠㅠ 심지어 크림도 남았는데 빵이 모지라 ㅠㅠ
구름크림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아주 아주 크림이 부드럽다.
달달하면서 살짝 짭짤한 맛도 나는 게 어디서 먹어본 맛 같다 싶었는데 딱 밀크티에 올라가는 밀크폼! 그 맛이다.
맛있는데, 특히 저 바게트는 진짜 미쳤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메뉴 구성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
스튜디오 탭 제품인 컵과 접시 다 너무 이뻐요.
건물에 주차 자리는 있는데 근처 유료 주차장(현대지식산업센터)을 이용하라고 안내한다.
근데 매장 앞 골목에 차들이 전부 쫙 일렬주차가 되어있어서 우리도 그냥 빈자리에 주차했다. 자리 있으면 그냥 눈치껏 -
코그노센티 🥖
주소 경기 성남시 고등동 574-15
영업시간 평일 10 - 17 | 주말 10 - 18 | 수 휴무
인스타그램 @cafe_cognoscenti
주차 불가 | 매장 앞 눈치껏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3개 반! ★★★☆
메뉴 구성만 좋았다면...! 바게트만으로는 100점!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해요
4개는 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조금 아쉬워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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