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8. 18:12ㆍ소소한 요리생활 🍳
푹푹 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냉(冷)한 음식들
냉모밀, 냉면, 냉우동
쿡킷 매니아인 내 덩생이
냉우동을 주문했다고 하여 같이 만들어 먹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동생이
쿡킷 100개는 넘게 먹었을거라고 했는데
물어보니 300개가 넘었단다 🤣)
내가 동생한테 밀키트 좀 그만 시켜 먹고
요리 좀 해 먹으라고 했더니
동생이 밀키트로 만들어 먹는거랑
요리 하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했다 ㅎㅎㅎㅎ
밀키트로 해 먹으면 재료도 딱 맞아서
오히려 돈이 덜 든다며 ㅎㅎㅎ
들어있는 재료
우동면 3팩
우삼겹 1팩
쯔유 2팩
혼합채소 (레몬, 방울토마토, 대파) 1팩
계란 2구
와사비 1팩
가쓰오팩 1팩
김 1팩
양이 2~3인분 정도의 양인데
여자 셋이 먹으면 딱 맞는 양이었다.
여자 2명이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어서
두 명이서 먹을 때는 면 1팩이랑 쯔유 1팩은 남겨뒀다가
다음번에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쯔유 1팩이 양이 꽤 많고 짜서
어차피 물을 타 먹어야 하니 1팩은 남겨뒀다.
면만 사서 소바를 해 먹어도 좋을 듯
쯔유는 살얼음이 낄 정도로 살짝 냉동실에 넣어놨다 먹으면 더 좋다.
냉우동 레시피인데 딱히 레시피랄 것도 없다.
그냥 삶고 볶고 지지고 해서
전부 다 한 그릇에 담아내면 된다 ㅎㅎㅎ
먼저 계란을 삶아 놓자.
언니랑 동생이랑 셋이서 먹었는데
언니가 우리에게 계란을 몇 개 먹겠냐고 물어봤다.
원래 냉면이든 우동이든
계란 반 개가 들어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반 개를 먹겠다고 했더니
언니가 자기는 계란을 2개를 먹겠다며
총 3개나 삶았다 ㅎㅎㅎ
계란은 8분에서 8분 30초 사이로 삶으면 반숙이 된다.
고기는 쯔유 3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고기가 얇아서 금방 볶아진다.
여기서 쫌 중요한 게 고기 다 볶고나서
키친타월 위에 올려놓고 기름을 좀 빼줘야 한다.
귀찮으면 뭐 굳이 안 해도 되긴 하지만
이 고기를 나중에 고명으로 올릴건데
아무래도 따뜻한 국물위에 올리는 게 아니라
찬 국물 위에 올리다보니 먹다 보면 기름이 둥둥 뜬다.
국물이 뜨거우면 기름이 맛있게 녹을텐데
찬 국물이다 보니 기름이 좀 허옇게 둥둥 떠서
최대한 기름기를 빼고 올리는 게 좋다.
우동면을 4분 정도 삶아
찬물에 빡빡 씻어주면 면이 쫄깃해진다.
이제 그냥 모든 재료를 담아주면 된다.
쯔유를 미리 못 얼려놔서 얼음을 좀 넣어줬다.
그럴듯한 냉우동 완성 🎉
맛이 꽤 괜찮다.
쯔유가 맛있어서 일본에서 먹는 우동 맛이 난다.
우동면보다는 메밀면을 더 좋아해서
소바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우동면도 나쁘지 않다.
쯔유가 양이 꽤 많으니 남겨놨다가
메밀면만 삶아서 한 번 더 먹어도 될 듯하다.
고기가 워낙 기름이 많은 고기라
키친 타월 위에서 기름을 빼 줘도
먹다 보면 고기 기름이 하얗게 좀 둥둥 뜨긴 하지만
그래도 맛나당.
더운 여름 시원하게 집에서 한 끼 때우기 딱 좋다.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3개 반!
★★★☆
다른 것 보다 쯔유가 상당히 맛있어서
간편하게 먹기에 만족스러워요!
쯔유가 넉넉하게 2개 들어있는 것도 좋구용
한 번쯤 먹어볼 만 합니당!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한데 살짝 2%가 부족한
4개는 완전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정도
3개는 그저 그러네유ㅠㅠ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언니한테 계란 좀 잘라놔 줘 했더니
계란을 저따구로 잘라놨다 ㅎㅎㅎㅎ
아니 뭐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 계란이다만
냉면도 안 먹어봤나
누가 계란을 가로로 자르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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