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8. 23:58ㆍWhat I love/카페 ☕️
오크라(Okra)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98-3 2층
영업시간 평일 10 - 19 | 주말 10 - 22 | 월 휴무
인스타그램 @okra.yangjae
주차 주말만 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양재천에는 벚꽃 때문에 봄에 사람들이 제일 북적거리지만 나는 양재천의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전부 좋아한다.
양재천 카페거리에는 예쁜 카페들이 줄지어 있는데 전부 다 예쁘긴 한데 이상하게 막 땡기는 카페가 많지 않다는 것이 함정 😑
그런데 먹어보고 싶은 예쁜 샌드위치가 있는 카페 한 곳을 발견하여 다녀왔다.
오크라(Okra)는 양재천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인데 알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찾기 힘든 2층에 있다.
짝꿍이 근처에 내려주고 갔는데 혼자 건물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
건물 입구에 귀여운 간판과 허브 나무가 있다🪴
음. 뭔가 벌써 귀여운게 설레기 시작했음.
2층으로 올라가니 더 예쁜 입구가 나타났다.
이게 카페야 갤러리야 -
카페 안으로 들어서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잠시 넋이 나갔다.
양재천 변에 있는 건물의 2층에선 이런 뷰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거였구나!
봄엔 벚꽃이 여름에 초록초록 나무가 가을엔 단풍이 겨울에 눈 쌓인 나무들이 그냥 그 자체로 작품이 되겠구나 싶었다.
갤러리 같은 분위기의 오크라에 딱 어울리는 작품 같은 뷰였다.
창 밖 풍경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감성 터지고 예쁨 터지는 공간이었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 기분 조아 ☺️
이 나무 테이블이 너무 예뻤지만 여긴 3인 이상부터 앉을 수 있다. 🪑🪑🪑
난 이날 혼자여서 2인석에 살포시 -
오크라에는 샌드위치 몇 종류와 디저트 몇 종류가 있다.
나는 오크라 가든 샌드위치의 비주얼에 반해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고 갔다.
오크라는 완전한 비건 카페는 아니지만 비건을 지향하는 카페로 비건들도 먹고 마실 수 있는 메뉴들이 많다.
커피 옵션도 오트밀크, 소이밀크, 아몬드밀크까지!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찬찬이 예쁜 구석구석을 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손 씻는 공간.
오크라에서는 이 공간은 '샘' 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카페 외부에 화장실이 따로 있는데 굳이굳이 손 씻는 공간을 내부에 만들어 놓은 이유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혹시 손이나 입에 뭐가 묻었다면 손을 씻고 이 예쁜 소창을 이용하면 된다.
샌디치랑 음료를 시켰는데 냅킨이 없길래 달라고 해야 하나 했는데 이런 예쁜 마음이 숨어 있었다니.
그래 입에 묻은건 혓바닥으로 닦으면 되지 뭐. 😋
카페가 너무 예뻐 정신 팔려 구경하는 동안 주문한 가든 샌드위치와 호지차 라떼가 나왔다.
ㄲㅑ- 너무 이쁜 오크라 가든 샌드위치.
흰콩 스프레드를 바른 사워도우 위에 갖가지 구운 제철 채소들이 올라가 있다.
채소들은 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날은 브로콜리, 오크라, 가지, 올리브, 파프리카, 양파, 미니양배추, 미니당근, 래디쉬, 고구마, 연근 등등이 올라갔다.
카페에 혼자 앉아 이 예쁜 샌드위치를 먹으며 가만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혹시 오크라 사장님도 요가하시는 분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카페가 지향하는 바나 이런 건강한 샌드위치나 요가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곳이어서 요기니들에게 딱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실제로 오크라 인스타그램에 보니 오크라에서 요가 & 먹기 명상 클래스도 했었는데 먹기 명상에서 이 가든 샌드위치를 먹는 시간이 있었다. 😆
요가를 하고 있지만 비건은 아니다. 비건은 아니지만 고기보다는 야채, 과일을 더 좋아하는 취향이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니 근데 이건 비건이 아니어도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무조건 맛있게 먹을 샌드위치였다. 그냥 맛있는 샌드위치.
야채들이 하나같이 전부 너무 신선하고 달다. 간도 딱 맛있게 구워졌다.
매일 아침으로 먹고 싶은 맛. 누가 맨날 이렇게만 차려준다면 나도 비건하지!
'오크라' 라는 채소는 처음 먹어봤는데 저 풋고추처럼 생긴 초록이가 오크라다.
고추보다 훨씬 야들야들하고 안에 들어있는 하얀 씨가 톡톡 터지는데 식감도 재밌고 맛있었다.
그리고 빵 위에 발려있는 흰콩 스프레드도 담백하니 최고. 집에 만들어놓고 버터 대신 발라먹어야겠다 싶었다.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으니 이 자체가 힐링이었다. 나도 혼자 요가정신으로 먹기명상 😆
호지차 라떼는 너- 무 달아 조금 아쉬웠다.
달달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내 입에는 조금 달았다.
호지차 라떼는 볼 일 보고 뒤늦게 온 짝꿍한테 먹으라고 주고 나는 커피 시킴 ㅎㅎㅎ
오크라는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다음에는 우리집 댕댕이도 데리고 가야지.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5점! ★★★★★
요기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페 🧘🏻♀️🥗🥪☕️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해요!
4개는 아주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조금 아쉬워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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