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7. 22:16ㆍWhat I love/맛집 🍽
근처에서 저녁을 먹긴 먹었는데 '타케리아스탠'이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밥 2차로 갔다.
오래전에 '비야게레로' 에서 진짜 멕시칸 타코를 맛보고는 완전 반해서 그 이후로 계속 언젠간 멕시코로 꼭 한 번 타코 여행을 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 타케리아스탠도 비야게레로 같은 맛일까 궁금해서 가게 되었다.
타케리아 스탠은 요즘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인쇄소 골목에 있다. 주변이 전부 인쇄소여서 얼핏 잘못 보면 인쇄소인 줄 알고 지나칠 수도 있다 ㅎㅎ
찾아보니 타케리아(Taqueria)는 타코 전문 멕시코 식당이란 뜻으로 타케리아 스탠은 '스탠딩 타코 바' 로 가게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리도 얼마 없고 테이블도 우유 박스고 덥기도 덥다. 좋게 말하면 힙지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감성이고 나쁘게 말하면 열악하다 ㅎㅎㅎ 근데 뭐 타코 하나씩 후딱 해치우고 바로 나오니 오래 앉아있을 일도 없다.
메뉴는 간단하고 저렴하다.
타코는 고기가 3종류. 어깻살, 머릿고기, 초리조 중에 고르면 된다. 퀘사디야는 타코에 치즈만 들어간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다른 분들이 주문하신 더티프라이를 몰래 찍어봤다 ☺️
감자튀김에 소스랑 양파랑 할라피뇨랑 고수가 들어간 멕시칸 느낌의 감튀.
우리가 주문한 타코 2개와 치킨타키토 1개.
머릿고기 타코는 머릿고기에 초록색 살사소스인 살사 베르데와 양파 그리고 고수가 잔뜩 올라간다. 혹시 고수를 못 먹으면 미리 말하면 빼준다고 하니 주문하기 전에 꼭 말해야 한다.
고기에서 살짝 냄새가 난다는 후기도 보고 갔으나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고기 간이 되게 슴슴하면서 깔끔하다. 비야게레로에서 타코를 딱 먹고 와 대박이다 미쳤다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 나는 원래 생양파는 웬만하면 잘 안 먹는데 여기는 양파랑 고수가 너무 맛있음. 양파향이 거의 안 나고 양파가 사과마냥 상큼하다. 고수랑 양파가 꼭 들어가야 하는 맛.
초리조 타코는 진짜 개맵다. 맵찔이는 절대 못 먹을 맛이다. 근데 매운 게 맛있게 매운 게 아니라 얘도 머릿고기처럼 뭔가 간은 심심한데 맵기만 한 느낌? 머릿고기를 2개 먹을걸 하고 후회했다. 근데 타케리아 스탠 타코는 비야게레로에 비해서 좀 더 저렴해서 그런지 내용물이 살짝 부실하다.
타키토는 처음 먹어봤는데 토르티야 안에 양념한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고 말아 튀긴 멕시코 음식이라고 한다. 초리조 타코 먹고 너무 매워서 이거로 입을 진정시켰다. 치킨살이 엄청 야들야들한게 참치살처럼 부드럽고 맛있었다.
다 먹고나면 빈 접시와 쓰레기는 카운터로 😋
타케리아 스탠 🌮
주소 서울 중구 초동 17-2
인스타그램 @taqueria.stan
영업시간 화 - 금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토 12:00 - 20: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월 정기휴무
주차 불가 / 하이그린파킹 을지로3가 민영주차장 이용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4개! ★★★★
멕시코에 가고 싶게 만드는 타케리아 🇲🇽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함!
4개는 아주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그냥 그래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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