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1. 17:06ㆍWhat I love/맛집 🍽
지난번에 지나가다가 가게가 예뻐서 카페인가 하고 봤는데 쌀국수집이었다.
몬안베띠. '요리' 라는 베트남어와 '맛있게 드세요' 라는 프랑스어의 합성어라고 한다.
베트남 쌀국수보다는 태국식 쌀국수를 더 좋아하는 편이어서 베트남 쌀국수를 그다지 찾아먹는 편은 아닌데 가게가 예뻐서 궁금해서 찾아보다 보니 후기가 너무 좋아서 먹어보고 싶어졌다.
몬안베티는 서초점과 정자점 두 곳이 있다.
시그니처는 수비드한 삼겹살이 올라가는 쌀국수. 처음에는 일본라면도 아니고 차슈가 올라간 쌀국수 비주얼이 낯설었지만 후기들이 다 너무 좋아 궁금했다.
자리에 앉아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된다.
테이블마다 소스와 고추, 후추가 비치되어 있으니 취향껏 먹으면 된다.
수비드한 삼겹살이 올라가는 쌀국수와 로제 쌀국수 때문에 정통 베트남 쌀국수가 아닌 퓨전 쌀국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쨌든 몬안베띠는 베트남식으로 직접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특이하게 식전빵이 나온다.
빵은 퍼석하고 맛이 그냥 그냥 그렇지만 뭐라도 공짜로 주니 감사.
주문한 쌀국수가 아주 금방 나온다. 비주얼과 냄새가 심상치가 않았다.
하얀 국물의 순한맛과 빨간 국물의 매운맛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숙주와 양파는 취향껏 넣어 먹을 수 있게 따로 나온다.
국물을 한 숟가락 딱 떠먹는 순간 와 맛있다 라는 말이 바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베트남 쌀국수는 베트남에서 먹었던 쌀국수와 다르게 국물이 좀 맹맹하고 진한 느낌이 없어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몬안베띠 쌀국수 국물은 아주 찐~하고 진국이다. 고수가 들어가지 않아 이국적인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질감 없이 먹기 좋다.
수비드된 삼겹살이 무려 8개나 들어간다. 고기 두께도 꽤 두툼해서 먹으면서 고기가 모자라단 생각이 안 들었다. 일본라면에나 어울릴법한 차슈가 쌀국수 고깃국물과도 아주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면 양도 상당하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 보니 그제서야 드는 생각. 엇 고수가 안 들어있네?
고수는 따로 요청하면 주신다. 그냥 먹다가 고수를 넣어 먹으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로제 쌀국수는 처음 봐서 진짜 궁금해서 시켜봤다. 약간 파스타 빼쉐와 비슷한 국물 맛인데 맛있었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살짝 맵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매워서 국물을 자꾸 떠먹게 됐다.
게, 새우, 오징어, 홍합 등등 해산물이 잔뜩 들어있고 양배추, 버섯, 당근 등등 야채도 아낌없이 들어있다. 수비드 삼겹 쌀국수도 로제 해산물 쌀국수도 맛있기도 맛있었지만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더 만족스러웠다.
볶음밥도 궁금해서 시켜봤다. 쌀국수 국물과 느억맘 소스가 함께 나온다. 볶음밥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이 이미 짭짜름하지만 이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너무 맛있어서 면추가까지 해서 먹었다. 3,000원에 꽤 많은 양의 쌀국수 한 그릇이 나온다.
재료나 구성은 퓨전이지만 국물은 진짜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있는 쌀국수가 떠오를 만큼 맛있었다.
또 먹으러 가야지 ♪ ♪ ♪ ♪
몬안베띠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4-1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주차 동양정자파라곤 주차장 이용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5개! ★★★★★
찐한 국물의 재료 넉넉히 들어간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몬안베띠로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해요
4개는 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그냥 그래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셀프로 완전한 더치페이 가능 ☺️
'What I love > 맛집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미옥] 신용산 용리단길 한국식 쌀국수 맛집 미미옥 (feat. 고수대신 방아잎🌿) (0) | 2022.08.31 |
---|---|
[소금집] 유명한 잠봉뵈르 샌드위치 먹으러 소금집 델리🥓 안국역 북촌 맛집 (2) | 2022.08.24 |
[Taqueria Stan] 멕시코 로컬 분위기의 을지로 타코 맛집 타케리아 스탠 🌮 (0) | 2022.08.17 |
[THAI SMILE] 태국 현지인이 하는 수원역 고등동 태국음식 맛집 타이스마일 / 팟씨유 맛집 (0) | 2022.08.10 |
[부산곱창] 안양 인덕원 곱창맛집 부산곱창 / 처음 먹어본 홍창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