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네 고래빵🐋] 안양 동편마을 항상 줄서는 고래빵집 빵지순례 (빵 퀄리티/가성비 최고)

 

 

 

전국 빵지도에도 있는 유명하고도 유명한 안양 동편마을의 곰이네 고래빵 🐋

한 5년전인가... 언젠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고래빵집 단골이었던 친구가 사온 빵을 몇 번 먹어보고는 와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다. 이후로 계속 가고 싶었지만 오픈런해도 힘들다는 엄청난 웨이팅 후기들을 보고는 마음을 접었다.

 

🐋🐳🐬

이날은 짝꿍님과 오픈런 하기로 마음먹고 아침 8시로 알람을 맞춰놓고 잤다.

근데 멍청이처럼 아침 8시가 아니라 저녁 8시로 맞춰놓고 자는 바람에 9시가 다 되어서 일어나 헐레벌떡 씻고 모자 뒤집어쓰고 9시가 조금 지나갔는데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기다려볼 만은 한 정도!

 

 

 

가게 내부가 보이는 유리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밖에까지 빵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기대감이 한껏 올라가면서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근데 이 빵냄새가 나중에 문제가 됨)

 

 

 

오픈런을 못 해서 한두 시간 기다려야 되면 어떡하나 먹고 싶은 빵이 솔드아웃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데 한 번에 대여섯 명씩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쫙쫙 빠져서 다행히 한 20분 정도밖에 안 기다렸고 솔드아웃된 빵도 하나도 없었다.

 

 

 

곰이네 고래빵의 공식적인 정기 휴무는 월/목/일/공휴일이고 화/수/금/토는 9시에 오픈인데 갑자기 문을 닫는 경우가 꽤 많아 미리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하고 가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임시휴무시에는 새벽에 곰이네 고래빵 인스타그램에 공지를 하고 정상 오픈을 하면 그날의 메뉴를 올려주신다. 

차례가 오면 한 명씩 한 번에 주문을 받기 때문에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하니 인스타그램으로 미리 메뉴를 보고 대충 먹고 싶은 빵을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메뉴가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거의 비슷해서 빵 고르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전부 다 찍어왔다.

곰이네 고래빵 빵이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게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빵이 정말 크다. 보통 같은 종류의 빵이랑 비교하면 1.5배에서 2배 정도 뻥튀기해 놓은 느낌. 

 

 

 

포카치아랑 토마토 소스는 진열이 안 되어 있고 안에 있어서 따로 달라고 말씀드려야 하기 때문에 까먹지 않도록 조심 ㅎㅎ

왜냐하면 저 올리브 포카치아가 정말 정말 맛있기 때무네....

그리고 포카치아가 정 -말 크고 두껍다.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는 오는 길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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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을 포장해와서 깔아 놓으니 4인용 식탁을 꽉 채웠다. (빵 크기가 보통 빵 크기가 아님. 엄청 큼) 

사다 보니 나도 모르게 6만원을 넘게 삼.... 언니가 이걸 누가 다 먹냐고 개정색 ㅎㅎㅎㅎㅎㅎ 나도 집에 와서 정신이 들었다. 저기 줄 서 있다가 들어가면 빨리 다 사야될 것 같이 뭐에 홀리는 것 같다 ㅎㅎㅎㅎ

근데 문제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빵냄새 버터냄새를 하도 맡다 보니 빵 포장해서 딱 차에 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라면 먹고싶다' 가 튀어나옴 🥲 버터냄새에 질려버려서 빵이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그런데다가 이렇게 많은 빵을 보니 더 질려버리는 느낌.... 너무 많이 샀어 ㅠㅠㅠㅠ

 

 

 

드미바게트 잠봉 7.5

그래서 빵 사온 당일에는 사실 꾸역꾸역 억지로 먹었고 남은 빵들을 얼려 놓았다가 나중에 며칠에 걸쳐서 조금씩 꺼내 먹었는데 그제서야 제대로 빵 맛을 봤다. 빵은 역시나 맛있었지만 몇 년 전에 먹었던 그 감동보다는 조금 덜한 느낌. 예전에는 맛있는 베이커리가 그렇게 많지 않아 더 대박으로 느껴졌는데 몇 년 새 잘하는 빵집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제는 뭐 워낙 맛있는 데가 많으니. 그래도 바게트 맛있음!

 

 

 

크루와상 샌드위치 7.5

그럼에도 곰이네 고래빵은 여전히 맛있고 안양에서는 이만한 빵집이 없을 듯하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몇 년째 계속 잘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햄이랑 치즈랑 신선한 야채가 들어가는데 전부 다 신선신선한 건강건강 샌드위치 느낌. 자극적인 소스는 없고 크루와상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뺑오피스타치오 5.5

뺑오피스타치오는 달달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맛있음.

 

 

 

크루와상 아망드 6.0

뺑오쇼콜라 5.5

달달한 빵들은 담백한 빵 먹다 한 번씩 먹어주면 꿀맛.

 

 

 

 

곰버터브레드 5.5

곰버터브레트는 앙버터 프레첼 같은 느낌인데 팥앙금 대신 카야잼이 발라져 있다.

 

 

 

 

후레쉬 치즈 고래빵 4.0

고래빵은 소보로빵인데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단짠단짠 새로운 맛의 소보로빵이다. 

 

 

 

유기농 통밀 샌드위치 7.5

벽돌같은 무지막지한 크기의 샌드위치.

건강건강 신선신선 느낌이라 소스 잔뜩 발려있는 자극적인 샌드위치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은 불호일 수도 있다.

 

 

 

 

스페인 올리브 포카치아 4.0 / 토마토 소스 1.5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올리브 포카치아 🫒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 두 가지가 들어가는 포카치아인데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맛. 토마토소스 찍어 먹어도 맛있고 안 찍어 먹어도 맛있다. 크기가 워낙 커서 얼렸다가 나중에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더 맛있음. 

 

 

 

 

좋은 재료 쓰기로도 유명한 곰이네 고래빵.

20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수 있다면 충분히 줄을 설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다음번에 갈 때는 식사빵 위주로 사와서 냉동실에 잔뜩 쟁여놓고 먹어야지.

 

 

 

 

 

 

곰이네 고래빵 🐻‍❄️🐳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07-11

영업시간 화/수/금/토 9시 오픈 

인스타그램  @gomine90lepain

주차 매장 앞 노상 주차 가능 / 동편마을지하 공영주차장 이용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4개 반! ★★★★☆

 

20~30분은 충분히 기다려서 사 먹을만한 빵!

 

 

별점 5개는 매일 먹어도 좋은

4개 반은 거의 완벽해요

4개는 아주 좋아요

3개 반은 좋아요 추천해요

3개는 조금 아쉬워요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