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8. 15:47ㆍWhat I love/맛집 🍽
평창에 호캉스 & 힐링여행 하러 왔는데 평창은 진짜 할 게 없다.
식당들도 저녁 8시만 되면 닫는 추세
하루 세 끼 챙겨 먹으려면
아침 일찍부터 먹기 시작해야 먹을 수 있다 ㅎㅎ
막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다른 거 먹다 보면 계속 시간을 놓치고 못 먹어서
눈 뜨자마자 평창 라마다 호텔 근처에 있는
그냥 가까이에 있는 막국수집인
'방림메밀막국수'에 갔다.
막국수 많이 먹어봤는데
저렇게 계란 하나를 통째로 주는 집은 처음이당!!! > <
심지어 구운계란이다..
막국수든 냉면이든 항상 삶은 계란 반 개가 당연했는데..
구운 계란이라니????
하나를 다 주다니????
여기서 이미 맛집으로 인정 ㅎㅎ
같이 나온 열무김치도 시원하니 맛있당
비빔메밀막국수 9.0
막국수가 나오면 계란을 까서 저렇게 올리면 된다.
계란이 통째로 들어가는 생소한 비주얼
사실 막국수는 꼭 맛집 안 가도
강원도 어딜 가든 웬만하면 맛있다.
막국수는 냉면처럼 크게 비빔이랑 물로 나눌 수 있는데
비냉 물냉은 아예 다른 느낌이라 고민해서 선택해야 하지만
막국수는 무조건 비빔 막국수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어차피 육수를 따로 주기 때무넹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 넣고 물막국수처럼 먹으면 된다.
툭툭 끊어지는 메밀 면발과 달달한 소스가 너무 맛나당
막국수는 설탕맛입니다.
설탕 팍팍 넣어서 드세용 ㅎㅎ
요렇게 육수를 준다.
황태를 우린 육수라 그런지 맛이 엄청 찐하고 깊다.
울 언니는 맛있다고 육수만 따로 마셨다.
수육 소자도 시켰는데
수육 두께가 상당히 얇다. 그래도 맛은 있다.
그냥 이런 소박하고 정겨운
동네 막국수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허영만의 식객에 나왔단다.
어쩐지 맛있고 계란도 통째로 주고
먹다 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는데 사람들이 막 쏟아져 들어왔다.
근데 평창 라마다 바로 근처에 있는
방림메밀막국수는 분점이고 본점은 따로 있다.
헷갈리지 말고 찾아가세용
막국수를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이디야커피를 갔는데
상당히 유니크한 이디야커피다.
안에 대관령 5일장이 열린다 ㅎㅎㅎ
대관령 특산품들이 잔뜩 있다.
테이크아웃 기다리면서 구경하기 좋다.
인테리어도 이쁘고 복층으로 된 공간도 있다.
우리는 강릉으로 가야 해서 바로 나왔는데
시간만 있으면 좀 앉아 있고 싶었다.
이제 강릉으로 고고
평창 라마다 호텔에서 강릉으로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한 번 떠나볼까욧
티맵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 길이 나온다.
하나는 티맵이 추천하는 42km짜리의 편한 영동고속도로 경로이고
다른 하나는 33km로 최단거리 경로다.
최단거리인데 영동고속도로 경로보다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바로 이런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죵 하하
456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된다.
고속도로 길보다 훨씬 짧지만 약 20분 정도가 더 걸린다.
저 꼬부랑길을 가야 하니까
나는 20분 빨리 가서
빨리 순두부 맛집 줄 안 서고 빨리 먹고
빨리 바다 보고 빨리 커피 마실꼬야!!!
하는 분들은 고속도로 타세용 ㅎㅎ
평창에서 강릉 갈 때, 아니 꼭 평창에서 안 가고
서울에서 출발할 때도 일부러 저 길로 가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바로 이런뷰가 펼쳐지기 때문
멀리 있는 풍차가 점점 가까워진다.
뒤에 차가 와도 천천히 즐기면서 가도 상관없다.
알아서 추월해 간다.
풍차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꼬부랑길이 시작되는데
그 길에 들어서면 거리는 짧은데 왜 오래 걸리는지 알게 된다.
거북이처럼 기어가야 하는 꼬부랑길이 나온다.
그 길로 가다 보면 중간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내려서 풍경도 한 번 봐줘야쥬
왜냐면 쩌는 마운틴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쥬
여기 전망대에 망원경이 두 개가 있었는데
왜인지 돈을 안 넣어도 작동이 아주 잘 됐다.
꽁짜로 멀리까지 한 번 봐주고
다시 꼬불꼬불 길을 따라 열심히 가다 보면
어느새 강릉에 도착
(강릉 순두부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
이 길. 운전자는 고생이지만 정말루 힐링의 길입니다 👍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for 방림메밀막국수
4개!
★★★★
강원도에 물론
더 맛있는 더 유명한 막국수집 많이 있어요.
근데 아마 구운계란을 통으로 주는 데는 잘 없을걸용?
평창 가시면 꼭 드셔보세용!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살짝 2%가 부족한
4개는 완전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정도
3개는 그저 그러네유ㅠㅠ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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