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 00:05ㆍWhat I love/맛집 🍽
수요미식회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들 매니아인 나.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 중 처음 가본 곳이
송화산시 도삭면 이었는데
그 이후로 수요미식회를 맹신하게 되었다.
(송화산시 도삭면 최고 👍 나중에 포스팅 할게용)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쉬는 날에만 밥을 사먹어서
싸든 비싸든 먹고 만족스러워야 한다 라는
약간의 강박관념 때문에 써칭을 많이 하고 가는 편이다.
써칭하기 귀찮을 때 유용한 게 '수요미식회 맛집'이다 ㅎㅎ
송백보리밥은 여주의 한적한 동네에 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 것 같아서
미리 전화드려 물어봤는데
브레이크 타임 상관없이 그냥 오라고 하셨다.
원래는 엄청 웨이팅이 긴 맛집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비 오는 일요일 점심시간이 지난 낮에 가서 그런지
손님도 거의 없었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었던 듯하다.
(다른 날에는 브레이크 타임 꼭 확인하세용)
메뉴는 단출하다.
보리밥에 제육을 추가하느냐 만두를 추가하느냐 이다.
콩을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
얼마 전 중국에서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 지를 보고
중국산 김치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식당 가면 김치 원산지는 꼭 확인한다.
국내산 김치를 주는 집은 뭔가 미덥다 ㅎㅎ
우리는 셋이 가서
보리밥 3개와 제육볶음 1개를 시켰다.
only 보리밥만 시킨다면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다.
푸짐한 한 상 차림이 나온다.
보리밥의 기본 구성은
무순이 올라간 꽁보리밥에
초록나물 두 가지와 콩나물, 무, 버섯과
김치, 두부, 무생채, 부추, 상추, 봄동, 양배추쌈,
시래기 된장국, 강된장이다.
거기에 우리는 +제육볶음 1개
일단 맵찔이인 나에게 전체적으로 맵다 ㅎㅎ
저기서 도대체 뭐가 매운건가 싶으신 분들을 위해..
나는 외국인들이 쌈장을 매워한다는 말을
완전 이해하는 핵 맵찔이다.
(물론 저는 쌈장 정도는 먹을 수 있답니당)
로제 떡볶이 애기맛도 몇 개 먹고 헥헥거리는
맵찔이에게 저기 나오는 장 3가지가 다 맵다.
강된장에는 매운 고추가 들어가는 듯하고
고추장은 두 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일반 고추장, 하나는 엄청 매운 고추장이다.
(엄청 매운 고추장은 매운 걸 좋아하는 내 친구들도 맵다고 하니 먼저 맛보고 조심해서 넣으세용)
제육볶음. 맛있다.
근데 맵다 당연히(나에게는)
불맛이 확 나고 후추 매운맛이 강한 제육볶음이다.
나는 매워서 많이는 못 먹었지만 맛은 있다.
야채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간다.
보리밥은 상에 올리기 직전에
들기름을 한 바퀴 휙 둘러주신다.
들기름 둘러주는 게 싫다는 후기를 많이 보고 갔는데
들기름, 참기름, 트러플 오일, 올리브 오일 등등..
입맛을 확 돋게 해주는 오일은 다 좋아하는 나는
더 많이 넣어도 좋을 것 같았다.
솔직히 매워서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가 없는데도
만족하는 이유는 바로 저 밥 때문이다.
밥이 진짜 존맛이다.
저런 완전 꽁보리밥은 어떻게 지어야 하지?
집에서는 아무리 보리 넣고 밥을 지어도 저런 밥이 안 되는데..
저 밥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그냥 밥에
나물 넣어서 시래깃국이랑 먹었는데도 맛있다.
시래깃국도 간도 딱 좋고 맛이 깔끔하다.
반찬으로 나온 따끈따끈한 두부
따끈해서 맛있다
반찬은 리필도 가능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3개 반!
★★★☆
가성비 생각하면 좋아요!
근데 수요미식회에 나온 다른 맛집과 비교하면
와 개대박 맛집이다 이 정도는 아니에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근처이니
쇼핑가실 때 한 번 들러보세용 ㅎㅎ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뭔가 살짝 2% 아쉬운
4개는 완전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정도~
3개는 그저 그렇습니다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송백보리밥은 완전 밭뷰입니다 ㅎㅎ
주차는 식당 바로 앞이나 건너편 공간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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