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0. 00:05ㆍWhat I love/맛집 🍽
속초 맛집 찾아보다
20가지 반찬에 이끌려 가게된
황태전문점 속초 '미가'
20가지 반찬의 위엄이 보이시나용
우리는 황태구이정식 3인분을 주문했다.
구성은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과 반찬 20가지와 밥
메뉴에 정식은 2가지
황태구이정식과 더덕구이정식인데
고민되시는 분들은 그냥 황태구이정식으로 먹으면 될 것 같다.
황태구이 속에 더덕이 꽤 많이 들어있다.
상당히 빨간맛처럼 보이지만
핵맵찔이인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많이 맵지 않은 맛
강원도 음식은 대체로 빨간 음식도 많이 맵지는 않은 편이다.
으 매워 이런맛이 아니라 맵달달 이런 느낌
맛은 나쁘지 않은데 20가지 반찬을 먹다보면
딱히 황태에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황태해장국
뽀오오~~~얀 색깔만큼
딱 그 만큼 찐~~~한 맛이다.
첫 입 딱 먹었을 때 오 찐하다 맛나당 하는 맛
황태가 진짜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국물이 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20가지 반찬을 한 번 살펴볼까용
블로그로 원래 찾아보고 간 반찬이랑 좀 다른거로 보아
반찬구성은 그 때 그 때 조금씩 바뀌는가보다.
오이무침, 양념게장, 간장게장, 마카로니, 감자조림, 묵 등등
오른쪽 사진의 왼쪽 위에 있는 초록색 반찬은 궁채(줄기상추) 이다.
얼핏 오이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옆 테이블의 아주머니가 사장님께
이게 너무 맛있는데 뭐냐고 물어보신 걸 엿듣고 궁채라는 걸 알았다 ㅎㅎ
듣기도 처음 듣고 먹기도 처음 먹어봤다.
식감이 특이하다. 오도독 할 정도로 아삭하다.
연근조림, 버섯, 나물들, 멸치조림, 잡채, 매실장아찌(최애) 등등..
젓가락이 쉴 새가 없다.
인원수대로 정식을 주문하면 반찬은 추가로 리필이 가능하다.
밥은 더 먹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반찬 수가 많다 보니 남자들은 밥을 한 그릇 씩 더 먹는 사람이 많은 듯
나는 한 그릇도 다 못 먹었다.
원래도 양이 많은 편은 아닌데다가
여기 정말 밥을 꾹꾹 눌러 담아줘서 밥 양이 많다.
밥을 추가할 때 돈을 받는 게 야박하다는 글을 많이 보고 갔는데
처음엔 우리도 좀 그렇다고 생각하다가
밥도 그냥 리필해주면 양이 많은 사람은 무한으로 먹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이해가 됐다.
황태구이정식 가격은 17000
16000원으로 보고 갔는데 1000원 오른 듯
언니는 나 같은 애는 이런 데 오면 손해라고 했다.
나는 먹는다고 열심히 먹었는데
배가 찢어질 듯이 먹었는데도 역부족이다.
나 같은 사람은 그냥 10000원 짜리 황태해장국을 시켜 먹는게 딱이다.
찾아보니 황태해장국만 시켜도 반찬이 여러개가 나와서
딱 맛있게 돈 아깝지 않게 먹을 것 같다.
요렇게 황태 말린 것도 매장 내에서 판매중이었는데
황태구이정식을 먹은 사람은
이미 온 몸에 황태로 가득해서 절대 사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매장 바로 앞 주차장은 좁다.
매장에서 쭉 직진해서 우회전하면 넓은 미가 주차장이 나온다.
강원도는 어딜 가도 주차는 확실해서 좋구먼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3개 반!
★★★☆
황태랑 반찬이랑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지만
또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딱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을 만한 딱 그 정도.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살짝 2%가 부족한
4개는 완전 좋습니당 ~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 정도
3개는 그저 그러네유 ㅠㅠ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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