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00:02ㆍWhat I love/맛집 🍽
뭔가 맛있는게 먹고 싶은데
핫한 곳 굳이 먹으러 찾아가기는 귀찮은
찌는 더위의 날씨 덕분에 알게 된
찐 동네 맛집 '아재네김밥'
ㅋㅋㅋ 빈티지 필터 씌워 찍은거 아님니당 ㅋㅋㅋㅋ
걍 아이폰 쌩카메라로 어떻게 찍어도
이렇게 빈티지하게 나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저 모닝아트 간판 때문인 것 같다.
문구점 아니고 김밥집 맞습니다 ㅋㅋ
아재네 김밥은 과천 문원동 주택가 안에 있는
정말 그냥 동네 분식집이다.
메뉴가 은근히 다양해서 뭘 먹어야 할 지 고민이 된다.
짜장떡볶이 3.5
아재라볶이 4.0
아재김밥 3.5
치팸김밥4.5
김밥이 정말 미쳤ㄸㅏ.....
물론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요즘 김밥도 뭐 엄청 특이하게 만들어서
유명해지는 것들이 많지만
난 이런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느낌의
클래식한 김밥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왼쪽이 아재김밥인데
그냥 기본 김밥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저 계란 두께가 보이시나요.
오른쪽은 치팸김밥인데
치즈가 두 장 들어간 게 보이시나요.
엄마같은 사랑을 듬뿍 담아
아재가 직접 싸 주는 김밥이다 ㅎㅎ
사장님이 아재시고 직접 다 만드시는 듯 하다.
밥은 진짜 얇게 깔려있고 맛은 딱 집에서 엄마가 싸 준 김밥맛이다.
한국 사람들의 대표 소울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떡볶이
외국사람보다 매운 걸 더 못 먹는 개맵찔이인 나는
살면서 떡볶이를 제대로 먹어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다.
어렸을 때도 울 엄마는 나에게 궁중 떡볶이를 해줬다 ㅎㅎ
암튼 그래서 나는 떡볶이를 맛있는 음식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떡볶이는 맛있다. 하나도 안 맵다 ㅎㅎㅎ
아마 이 떡볶이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안 맞을지도.
그런 분들을 위해 매콤한 옛날 떡볶이도 있슴당.
짜장 떡볶이도 맛있다.
여기 떡볶이에는 다 메추리알이 들어간다.
김밥처럼 떡볶이도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맛있다.
다 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 메뉴를 보게 된다.
다음에 뭐 먹을 지 보려고 ㅎㅎㅎ
매장 안은 깔끔깔끔 하고
바로 앞에는 공원이 있어 뷰도 꽤 좋다 ㅎㅎㅎ
오전 10시 부터 저녁 8까지 영업하시는데
토요일은 4시까지만 하시고
일요일은 휴무이니 확인하고 가시길.
밥을 다 먹었으니 디저트순이는
바로 근처에 있는 '한스케익' 으로 갑니당!!!!
ㅋㅋ 어딘가 생경한 느낌의 한스케이크
문원동 컨셉인가 ㅋㅋㅋ
원래 카페인가 레스토랑인가
암튼 다른 업종이었던 가게 인테리어를 그대로 쓴다고 들었던 것 같다.
한스케익은 매장이 정말 많은 프랜차이즈 케익집이다.
내가 사랑하는 케익집이다.
지금까지 한스케익을 몇 판을 해치웠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다.
여기는 한스케익 과천점인데
프랜차이즈라 어느 지점이든 맛은 똑같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지만
그 중 나의 최애는 한스 딸기 생크림
한스 딸기 생크림 케익은 진짜 매일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 느끼한 나의 최애 케익이다.
생크림과 빵 사이에 있는 커스터드 크림의 조화가 너무 좋고
산딸기 시럽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아니 사실 한스 생크림은 느끼한 적이 없다.
물론 요즘 디저트 정말 전문적으로
맛있게 만드는 집들 엄청 많고
수제케익 맛있는 집들도 너무 많다.
한 10년 전이랑 비교하면
디저트 퀄리티가 엄청나게 올라갔고
그에 맞추어 사람들의 입맛도 내 입맛도 상향 평준화 되었다.
그런데도 한스케익은 한결같이 예나 지금이나 맛있다.
물론 더 맛있고 다양한 케익을 만드는 집들도 많지만
그래도 나에게 케익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한스다 ㅎㅎ
원래 한스케익은 한 판을 옆구리에 끼고
수저로 퍼먹어야 제 맛이지만
이 날은 그 전 날에도 케익을 먹었기 때문에 좀 자제했다 ㅎㅎ
딱 3조각만
딸기 생크림 조각 6.1
산딸기 치즈 6.3
호두 타르트 5.9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for 아재네 김밥
5개!
★★★★★
세계적인 유명 쉐프가 만든 훌륭한 음식도
물론 맛있고 대단하겠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음식은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 아닐까요.
아재네김밥은 100번 가고싶은 맛집입니다.
for 한스케익
5개!
★★★★★
한스도 마찬가지에요.
지금껏 정말 많이 먹었고
앞으로는 더 많이 먹을 계획입니다 ㅎㅎ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살짝 2%가 부족한
4개는 완전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정도
3개는 그저 그러네유ㅠㅠ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빠잉
● 에필로그
결국 바로 다음 날 또 아재네김밥에서
김밥 두 줄에 치즈볶음면 포장해서 먹었다.
계란 노른자에서 엄마같은 아재의 사랑을 느낀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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