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 00:01ㆍ크로아티아 여행기 🇭🇷
자그레브 공항에서 예약한 숙소까지 찾아가야 했다.
일단은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셔틀을 타고 가면 되고
시내에서 정확한 목적지까지는 트램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다. 자그레브에는 트램이 있다.🚋🚋🚋🚋
트램은 홍콩이랑 일본 구마모토에서도 타봤는데
올드한 느낌이 너무 좋다.
트램은 귀엽다.. > <
크로아티아 다른 도시에는 트램이 없는데
자그레브에는 아직도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트램 티켓은 트램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직접 구매해도 되지만
저렇게 TISAK이라고 쓰여있는 부스에서
미리 구매하는게 더 편하고 더 저렴하다.
★ 트램요금
single fare, daytime (30/60/90분 이용권) : 4/7/10 쿠나
single fare, night time : 15쿠나
1 day : 30쿠나
3 days : 70쿠나
7 days : 150쿠나
15 days : 200쿠나
30 days : 400쿠나
https://www.zet.hr/tickets-and-fares/fares/605
1쿠나에 원화로 약 200원 정도로 계산하면 편하다.
날짜 계산해서 데이패스 끊으면 유용함.
앞이나 뒤로 트램을 탄 뒤
저기 오른쪽에 노란 기계 펀칭기에 티켓을 펀칭하면 된다.
여행 다니다 보면 크로아티아 말고 선진국들도
아직도 교통수단이나 심지어 직장에 출퇴근 기록기로
펀칭기를 쓰는데가 많다.
종이티켓에 구멍이 뽕 나는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펀칭기가 너무 귀엽지만
덕분에 트램 무임승차는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나는 저렇게 해외여행만 가면
구글맵을 켜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여행의 1/3은 폰만 들여다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ㅎㅎ
그래도 구글맵 덕분에 세계 어느 곳을 가도
길을 잃을 걱정이 없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어렸을 때 스마트폰은 커녕 터치폰도 없던 시절
캐나다에 있을 때 버스에서 마음 졸이며
스트릿 네임이랑 지나쳐가는 건물의 번지수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아무리 구글맵이 든든한 조력자라 하더라도
처음 가 보는 낯선 길에 트램을 환승까지 해서
숙소까지 찾아가는 일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트램에서 키가 큰 금발헤어의 크로아티아 여자분께 길을 물어봤는데
그 분이 우리가 내려서 환승하는데까지 데려다줬다.
헐. 자기가 가는 길도 아닌데.
여기에서 친절한 크로아티아인 시리즈가 시작된다.
(앞으로 계속 등장할 예정)
트램에서 내려 숙소 근처
konzum에서 간단한 장을 봐서 숙소로 갔다.
konzum은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느낌의 크로아티아 마트이다.
우리의 첫 숙소다 ㅎㅎㅎ
원룸에 반지하다 ㅎㅎㅎㅎ
사실 자그레브에서는 하루만 자고
차를 렌트해서 자다르로 바로 다음 날 떠날 계획이어서
숙소는 그냥 싼 곳으로 했다.
이 당시 3명이서 1박에 4만원 정도 했으니
하룻밤 자기에는 충분했다.
자그레브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올 예정이었다.
암튼 짐을 풀고 자그레브를 구경하러 바로 나갔다.
걷다가 트램 타다가
또 걷다가 트램 타다가 하면서
숙소 근처 동네를 구경했다.
저 트램이 참 귀엽고 매력적이지만
차를 렌트해서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
참으로 성가신 존재가 된다.
트램과 자동차가 도로를 같이 쓰는데
차선이 뭔가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트램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자그레브에서 운전하는게 처음에는 살짝 힘들었다.
자그레브에서 제일 유명한 모자이크 성당을 찾아 떠났다.
가파른 언덕을 걸어서 오르고 올라
이런 예쁜 골목도 지나고 나면
저 멀리 모자이크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 벌써 예쁘다.
성 마르크 성당
일명 모자이크 성당이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데
타일로 만든 지붕 때문에
모자이크 성당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살면서 본 성당중에 제일 귀여운 성당이다.
귀여운 성당을 봤으니 크로아티아의 가장 큰 성당도 보러가야쥬
크로아티아 전국일주 3탄도 기대해 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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