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5. 15:42ㆍWhat I love/ETC
3년 전 이사하면서 새로 장만했던 음식물 쓰레기통.
사실 실용성, 기능성 이런 걸 따지고 산 게 아니라
걍 예뻐서 샀다 ㅎㅎㅎ
나는 예쁜 쓰레기 수집가이지만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은 넘나 추천템임.
내 음식물 쓰레기통은 이미 3년째 주방에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고 요건 내 동생꺼!
동생이 올해 우리 집 근처로 이사를 해서
동생 집에 자주 가게 됐는데
얘가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게 싫다고
배가 터지려고 해도 밥 한 톨까지 꾸역꾸역 다 먹고 있고
어쩔 수 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면
음쓰봉이 반도 안 찼는데 바로 버리는 낭비를 저지르고 있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 때문에 누구에게나 골칫거리이다.
사람들마다 처리방식이 다르겠지만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버리는 사람도 있고
(음쓰를 냉동실에 넣는다는 게 뭔가 찝찝해서 패스)
음식물 건조 기계를 사서 처리하는 사람도 있고
(기계가 비싸기도 하고 전기세 폭탄 맞을까 두려움)
싱크대에 아예 음식물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사실 이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하다.
예전에 호주에 있을 때 모든 아파트 싱크대에
음식물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신세계라고 생각했다.
음쓰봉을 살 필요도 없고 음쓰 냄새 때문에 골치 썩을 일도 없었다.
음쓰가 나오는 족족 바로 넣고 갈아버리면 없어졌다.
요즘 우리나라도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음식물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하지만 우리집에는 음식물 분쇄기가 달린 고급 싱크가 없으니
꼭 필요한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은 1.5L 짜리도 있고 더 큰 3L 짜리도 있다.
3L 짜리는 더 크고 더 견고하게 생겼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3L를 채우려면 엄청 오래 걸려서
1~2인 가구에게는 1.5L 짜리가 딱이다.
1.5L 짜리 음식물 쓰레기통에
2L 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사서 쓰면 딱이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거의 다 차면 2L짜리 음쓰봉에다가
냉장고에 있는 안 먹는 음식들 좀 더 넣어서 버리면 된다.
사실 생긴건 별거없는 그냥 통에 붙어 있는 뚜껑이다ㅎㅎ
근데 이 별거아닌 그냥 뚜껑이 냄새 차단에 효과적이다.
일주일 이상 음쓰가 들어있어도 냄새가 거의 안 새어 나온다.
허접하게 생긴 뚜껑이 밀폐가 잘 된다.
통 안쪽에는 이렇게 배수 구멍이 있고
밑으로 물이 빠지면 밑에 물 받침대를 분리하여 버릴 수 있다.
통에 음식물 쓰레기 넣을 때마다
밑에 이 물 받침대만 잘 비워주면 냄새가 안 난다.
받침대가 깊지 않아서 제때제때 비워주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 국물이 넘쳐 흐르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ㅎㅎ
SAVE EARTH 스티커가 붙어있다.
확실히 이 통이 있으면 일회용 봉투 쓸 일이 없어
지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도 필요없이
바로 음식물 쓰레기 부어서 버리는 시스템에서는
그냥 이 통 들고 나가서 부어 버리면 된다.
통 세척은 음식물 버리고 나서
주방세제 넣고 물 좀 넣어서 흔들흔들하고 담가두면 된다.
어차피 그릇도 아니고 수세미로 닦을 필요는 없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검색하면 여러군데 나오는데
제일 비싼데도 5천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이다.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4개 반!
★★★★☆
3년째 아주 만족하며 잘 쓰고 있기 때문에
5점을 주어도 아깝진 않지만
사실 뭐 엄청 견고하고 뭐 구조적으로 특별한 건 없고
그냥 '통' 입니다 ㅎㅎㅎ
(너무 기대하실까봐 별 반개 뺐어용)
근데 별거없는 걍 통이어도 냄새 차단 잘 되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하고
가격까지 착하니 집에 음쓰때문에 골치다 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셔도 후회 없을 듯 해용.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살짝 2%가 부족한
4개는 아주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다~ 정도
3개는 그저 그러네유ㅠㅠ
2개 반 밑으로는 싹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택배 검열견 마카롱
지 장난감인 줄 알고 좋아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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