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8] 유럽의 3대 비치라는 볼비치가 있는 아름다운 브라치 섬(Brac Island)

2021. 9. 3. 19:34크로아티아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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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플리트에서의 하루를

브라치 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 포스팅에 썼듯이

흐바르섬(Hvar Island)과 브라치섬(Brac Island) 중

어디로 갈까 고민했는데

블라고제가 현지인들은 브라치섬만 간다고

브라치섬을 더 추천한다고 하여

친절한 블라고제의 말을 믿고 브라치 섬으로 가기로 했다.

 

 

 

스플리트 페리 터미널

 

 

브라치섬을 가든 흐바르섬을 가든

당일치기로 다녀올 예정이라면

최대한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게 좋다.

아니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브라치섬은 당일치기보다는 하루 자고 오면 더 좋다.

 

나는 여행을 다닐 때 아주 세세한 계획은 세우지 않지만

전체적인 큰 계획은 미리 세우고 간다.

비행기, 렌트카, 숙소, 꼭 가야 하거나 꼭 먹어봐야 할 곳.

이 정도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예 싹 예약을 해두고 떠난다.

특히 장기여행의 경우에는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숙소에 맞추어 일정을 잡는데

이렇게 미리 숙소를 잡아놓고 하는 여행의 단점은

중간에 스케줄 변경이 어렵다는것이다. 

 

 

 

 

 

 

페리 터미널에 오니 마음이 싱숭생숭 떨렸다.

크로아티아에서 페리를 타고

아드리아해만 살짝 건너주면 바로 이탈리아여서

터미널에는 이탈리아로 가는 페리들이 엄청 많았다.

 

우리도 진지하게 밤페리를 타고

이탈리아를 갔다 올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

근데 이미 스플리트에 숙소를 풀로 예약해 놓은 상태였고

며칠 후엔 두브로브니크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탈리아까지 다녀오기엔 무리여서 포기했다.

계획된 여행의 부작용이랄까... 

 

 

 

ferry timetable

 

 

스플리트에서 페리를 타고 50분 정도 가면

브라치섬의 수페타르(Supetar)에 도착한다.

 

우리는 11시 15분 페리를 탔었는데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한다고 하루종일 후회했다 ㅠㅠ

수페타르 터미널에 도착해서 볼 비치까지는

버스타고 또 1시간 정도를 더 가야한다. 

 

 

 

 

 

저 페리를 타고 우리는 브라치섬으로 떠났다

🛳🛳🛳

 

 

 

 

 

 

 

파란 바닷물에서 다시 빨간 지붕이 보이기 시작하면

브라치섬 도착이다.

 

 

 

Brac Island

 

브라치섬 더착

크로아티아는 어딜가나 빨간 지붕 

 

 

 

 

 

 

 

수페타르에서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한 시간 정도 가야 볼 비치가 나온다.

현지인들이나 유럽 사람들이 휴가지로 많이 온다고 한다.

동양인은 한 명도 못 봤다. 

 

 

 

 

 

 

버스에서 내려 파라솔 있는 비치까지 걸어가는 내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할머니는 비키니에 할아버지도 삼각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볼 비치는 모래 비치가 아니라 돌 비치라

물이 특히나 맑고 투명하다. ♡.♡

 

 

 

 

 

 

수상레저가 이렇게 잘 되어 있는 외국 비치는 또 처음이다 ㅎㅎ

저 초록색 튜브 놀이터는 입장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었는데

시간만 많았어도 나도 했을거다 ㅎㅎ

 

 

 

 

 

Bol Beach

 

 

우리나라 비치랑 똑같이 파라솔 펴 놓고 장사하고

수상레저 하고 분명 비슷한 걸 하고 있는데

왜 여기는 파라솔 조차도 이쁜걸까.

심지어 저 크로아티아 국기도 예쁘다.

 

볼 비치 정말 너무너무 좋다.

혹시 가실 분들은 절대 당일치기 말고

최소 1박 2일로는 가시길 추천.

당일로 놀기에는 시간이 모자르다 ㅠㅠ

만약 내가 또 크로아티아에 간다면 볼 비치에서 2박은 할거다.

근데 사실 뭐가 엄청 재밌는게 있는 건 아니고 ㅎㅎ

그냥 바다에서 노는거랑 태닝하는 거 좋아하고

햇살 맞으면서 릴랙스한 시간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

 

 

 

 

 

 

 

파라솔과 선베드는 돈 내고 빌려야 한다.

우리는 돌아가며 태닝해서 셋이서 2개만 빌렸다.

볼 비치에는 탈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

미리 수영복 입고 준비하고 오지 않아도 된다. 

 

 

 

 

 

 

 

레몬색 파라솔과 베이지색 선베드는

파란 바다와 참 잘 어울리는구나.

 

 

 

 

 

 

 

다시 버스타고 또 페리타고

스플리트로 돌아가는데만 2시간이 걸리기에

우리는 해가 질 때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출처 www.visitbrac.com

 

 

우리는 시간에 쫓겨 못 갔는데

볼 비치 옆에 꼬깔모양 해변으로 유명한

즐라트니 라트(Zlatni Rat) 비치가 있다.

여유롭게 가시는 분들은 볼 비치랑 즐라트니 라트 비치

둘 다 가 봐도 좋을 것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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