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 23:14ㆍ크로아티아 여행기 🇭🇷
스플리트 라바거리.
스플리트 너무 예쁜 도시인데
쇼핑에 정신이 팔려서 도시를 구경한 기억이 거의 없다 ㅎㅎㅎ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는데
그 건물들에 빼곡히 샵들이 들어와 있어서
스플리트는 은근히 쇼핑 천국이다 ㅎㅎ
우리는 이 때 자라에 꽂혀가지고...
자라에서만 꼬박 하루를 다 보낸 것 같다.
쇼핑하다 아이스크림 먹고
쇼핑하다 케이크 먹고 ㅎㅎ
자라가 우리나라보다 심각하게 싸고 옷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쇼핑지옥에서 빠져 나올수가 없었다.
특히 겨울 옷, 비싼 옷들이 우리나라랑 비교해서 훨씬 저렴했는데
우리는 이미 한 달 살이 캐리어 빵빵하게 들고 온 상황이라
여기서 겨울 옷을 사면 어떻게 들고 들어가야 하나
카페에 앉아서 계속 고민했다.
그래도 너무 저렴해서 겨울 옷들을 잔뜩 구매해서
캐리어가 터질만큼 넣고 이고 지고 한국에 간 기억이 난당.
카페 앞에는 길냥이들이 엄청 많았는데
사람에게 익숙해졌는지 가까이 가도 깨지도 않는다 ㅎㅎ
이렇게 예쁜 핑크건물도 있었는데 뭔지도 모르겠고
스플리트에서의 기억이 거의 없다... 😭
스플리트에서 이제
기다리고 기대했던 두브로브니크로 떠날 시간이 되었다.
아델의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두브로브니크로 🚗🚙🚗🚙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갈 때
동해안 7번 국도처럼 바다를 옆에 끼고
쭉 해안도로 따라 가는 길이 있는데 정말 좋다.
해안도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예상치 못했던 이런 예쁜 동네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돌산이 도대체 뭐지???
돌산으로 둘러싸인 이 예쁘고도 또 예쁜 도시는
오미스(Omis)다.
여행책에도 안 나온다는 이 작은 도시는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다.
동네가 너무 예뻐서 차를 세우고 동네 곳곳을 둘러봤다.
어디를 찍어도 돌산은 꼭 나온당 ㅎㅎ
크로아티아는 재밌는게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차로 가려면
중간에 보스니아 땅을 지나가야만 한다.
크로아티아에서 보스니아 잠깐 갔다가
다시 또 크로아티아로 가야한다 ㅎㅎ
오미스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의 국경이 나온다.
차로 국경을 넘어가는 건 처음이라 두근두근 떨렸다.
공항에서처럼 입국도장이랑 출국도장을 찍어주는건가.
여권에 도장 모으는 재미가 있던 나는
도장 두 개가 꽁짜로 생기겠다는 기대감에 설레였다.
보스니아 국기가 보인다.
쪼금만 가면 보스니아 땅이다.
도장은 찍어줄까 말까 두근두근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ㅠㅠ 여권 검사만 하고 도장은 안 찍어준다...
꽁짜도장은 없었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보스니아 땅이다.
차로 오니 이게 국경을 넘어온건지
그냥 톨게이트를 지나 온 건지 잘 모르겠다 ㅎㅎ
보스니아에는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온 김에 차에서 내려서 콧바람 좀 쐬면서 구경했다.
보스니아도 지겨운 빨간 지붕이다 ㅎㅎㅎ
크로아티아랑 엄청 비슷한 것 같으면서 또 다른 느낌
짧은 보스니아 관광 후 다시 크로아티아로 ㅎㅎㅎ
다시 또 국경을 넘어가야 한다.
여기는 이제 다시 크로아티아.
날씨가 어쩜 이렇게 좋았을까.
반짝반짝거린다.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열심히 달려갔다.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기대했던 두브로브니크였는데
막상 도착한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 여행한 도시 중 제일 별로였던 도시였다.
두브로브니크 여행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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