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4. 00:01ㆍ크로아티아 여행기 🇭🇷
여행당시 2016년 9월.
크로아티아 북쪽에 있는 자그레브와
제일 남쪽에 있는 두브로브니크는 날씨가 천지차이다.
자그레브에서 조금씩 남쪽으로 이동할수록
(9월초에서 9월말이 되었어도) 점점 더워져서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뜨거울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같이 여행 한 친구 중 한 명은
9월이니 당연히 가을 날씨일거라 생각하고
니트같은 두꺼운 옷을 잔뜩 챙겨 갔는데
두브에서는 낮에는 나시에 짧은 바지를 입어도 더운
당장 물에 뛰어 들어야 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그러다 또 해가 지면 살짝 쌀쌀한 날씨.
난 원래 여름을 좋아하고
특히 여행은 여름 날씨인 곳으로 가는 걸 좋아한다.
더울수록 옷이 얇고 작고 짧아져서 짐이 가벼워진다 ㅎㅎ
두브로브니크 우리 숙소 근처 비치에
패들보드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두브의 뜨거운 날씨가 너무 고마웠당.
서핑은 할 줄 모르는데 패들보드는 좋아해서
여행가서 날씨 좋으면 패들보드 탈 수 있는 곳 있나 찾아본다.
열심히 써칭해서 두브로브니크에서 패들보드를 빌려주는
딱 한 군데 비치를 찾았는데 바로 숙소 근처였다.
두브로브니크 라파드 베이에서
패들보드(SUP보드)를 1시간에 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
Lapad Bay는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서는
버스로 몇 정거장 떨어진 곳인데
두브에서 유일하게 패들보드를 탈 수 있는 조용한 비치이다.
라파드 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Cave Bar More'가 나온다.
호텔 More에서 운영하는 바인데
저 입구로 들어가면 안에 동굴에서 바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 없음 ㅠㅠ)
근데 동굴 안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통로로 동굴 밖으로 나가면
천국이 나온당 ♡.♡
두브로브니크가 절벽 지형이어서
이렇게 바로 뛰어들면 깊은 바다인 곳이 많다.
절벽에 만들어놓은 바여서
커피 먹다 더우면 물에 뛰어들고
맥주 마시다 더우면 뛰어들면 된다 ㅎㅎ
(근데 절벽지형이라 비치처럼 점점 깊어지는 바다가 아니라
정말 그냥 아주 깊은 바다이기 때문에
수영 못 하시는 분들은 함부로 뛰어들면 안됩니당 ㅠㅠ)
꽃보다 누나에 나와서 유명해진 부자카페(Buza Cafe)도
여기랑 비슷하게 절벽지형에 있는 카페인데
부자카페보다 케이브 바 모어가 100배는 이쁘다.
그리고 부자카페는 너무 유명해져서
사진으로 봤을 때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여기는 한적했다.
2016년에 다녀온거라 혹시 지금 엄청 유명해졌을까 써칭해봤는데
아직 글이 많지 않은거로 보아 괜찮을 듯.
더 대박인건 선베드도 있어서 태닝도 가능.
그런데 두브로브니크에서는 태닝할 때
선베드 따위 필요하지 않다.
아무 절벽에 자리잡고 누우면 태닝 가능 ㅎㅎ
라파드 비치에서 케이브 바 모어 가는 길에 있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여기는 진짜 무조건 가야한다.
크로아티아 여행하다 보면
널리고 널린게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그런 젤라또 가게들은 가격도 싸고 맛도 싸다 ㅎㅎㅎ
그냥 싼 맛에 먹을만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는 엄청 많은데
여기 젤라또는 진짜 존맛이다.
피스타치오랑 딸기맛 먹었는데 존맛탱 ㅠㅠ
이거 먹고 케이브 바 모어 가러 두브 다시 가야 하나...
여행 가고 싶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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