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전국일주 vol.12] 크로아티아의(유럽의) 음식이 미친듯이 짠 이유

2021. 10. 23. 15:55크로아티아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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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에서부터 두브로브니크까지 여행하면서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음식의 짠 맛 ㅎㅎㅎ

어느 나라든지 남쪽으로 갈 수록 음식이 짜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아니 근데 크로아티아는 남북 가릴 것 없이 음식이 계속 짰다.

 

그래도 자그레브, 자다르, 스플리트에서는 먹을만은 하게 짰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소금소태를 한 번 맛 본 후 정말 진심으로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이렇게 짠 음식을 어떻게 먹는건지 궁금해졌다. 한 여행유튜버는 유럽에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너무 짜서 혹시 인종차별을 당하는건가(이런 생각이 들만도 함) 싶어 자기가 먹은 엄청나게 짠 음식을 현지인 친구에게 먹어보라 했는데 그 친구는 하나도 안 짜다고 했다고 ㅎㅎㅎㅎ 걍 유럽은 음식 자체가 겁나 미친듯이 짠 거였음.

 

그래서 여행하는 내내 드는 궁금증.

나는 우리나라도 음식을 짜게 먹는 나라로는 뒤지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유럽은 왜 이렇게 음식이 짜며 또 왜 이렇게 짜게 먹는가. 그 궁금증이 크로아티아에서 사 먹는 음식이 너무 짜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직접 밥을 해 먹다가 풀리게 되었다.

 

 

 

 

소금소태를 계속 먹다 보면 제일 생각나는 음식은 흰 쌀밥 ㅎㅎ

숙소에 전기밥솥은 당연히 없고 너무 흰 쌀밥이 먹고 싶어서 크로아티아에 있는 동안 나는 냄비밥의 달인이 되었다.  

딱 저렇게 흰 쌀밥에 쏘세지에 계란. 이렇게만 우리가 몇 끼를 해 먹었는지  또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암튼 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리를 해 먹으면서 우연히 알게 된 유럽의 음식이 짠 이유!!

에어비앤비 숙소에는 조리도구들 뿐만 아니라 기본 양념들 소금이나 후추 등등은 대부분 다 구비되어 있다.

요리를 해 먹으면서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소금을 사용했는데 이 소금이 진짜 미친듯이 짜다.

짜다 못해 쓴 맛이라고 할 정도까지 짜다. 그 때 알게 됨... 아 이렇게 짠 소금으로 요리를 하니 음식도 짜구나...  

 

그렇다면 유럽은 왜 소금이 짠 것일까.

첫 번째로는 유럽의 소금은 바다에서 나오는 천일염이 아닌 채굴을 해야하는 암염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염도가 80% 정도인데 유럽에서 사용되는 암염은 염도가 무려 96% 정도라고. 와우.

두 번째로는 유럽의 물은 대부분 석회수인데 물은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기 때문에 석회수가 몸에 많이 쌓이면 요로결석 같은 병이 올 수도 있다고. 근데 소금에 석회를 정화해 주는 성분이 있어 요리할 때 소금을 팍팍 넣는다고 ㅎㅎ 와우2. 

 

 

 

 

이탈리안 파슬리, 모짜렐라 치즈, 서양배, 도넛피치

 

크로아티아의 최남단 음식이 최고로 짠 도시 두브로브니크에서

우리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많이 해 먹기 시작했다. 

 

 

 

 

 

 

식자재는 싸고 너무 신선하고 좋기 때문에

소금만 조절해서 넣을 수 있다면 음식은 너무너무 맛있다. 

 

 

 

 

동남아나 유럽에 가면 과일은 무조건 많이 먹고 와야 함.

무화과나 도넛피치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서양배는 아직 없는 듯?

서양배는 우리나라 배보다 더 달고 덜 아삭한 식감으로 훨씬 맛있다. 

 

 

 

 

 

크로아티아에서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잡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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