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킷 매니아 동생의 오늘의 픽 '오리엔탈 유린기' 동생이 '언니 오늘은 유린기 해먹어야 돼~' 하면서 냉장고에서 묵직한 밀키트 박스와 치킨 한 봉다리를 꺼냈다. 유린기??? 😳 유린기라니 이름도 생소한 유린기. 유린기가 뭐람. 유린기는 중국음식으로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 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양상추나 양파 같은 아삭아삭한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를 올리고 고추가 들어간 간장 소스를 부어먹는 요리가 유린기라고 한다. 난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 오리엔탈 유린기 재료 레몬간장소스 2팩 누룩치킨 가라아게 1팩 양상추 1팩 혼합채소(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1팩 대파채 1팩 레몬 1팩 콩기름 2팩 고추향미유 1팩 오늘도 넉넉한 인심의 쿡킷님은 레몬간장소스를 2팩이나 넣어주셨다. 이건 1팩만 ..

예전에 브리즈번 여행할 때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베이글 바인 'The bagel boys'에서 아보카도 베이글을 먹어본 후 눈이 띠용 할 정도로 반해버렸당. '베이글 바' 라는 컨셉 자체도 너무 귀엽고 맛도 너무 좋았다. 나는 sns를 전혀 하지 않고 당시에는 블로그도 하게 될 줄 몰랐기 때문에 여행을 해도 사진이 이따구다. 기록용으로 뭔가를 잘 찍어 놓은 게 없다ㅠㅠ 아무튼 아주 오래전에 갔던 집이라 지금도 있을까 구글링 해봤는데 여전히 있다! 베이글로 만든 메뉴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중 내가 먹었던 건 아보카도 크림치즈 베이글이당. 아보카도 🥑 크림치즈 베이글🥯 특별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그냥 오븐에 노릇노릇 잘 구운 베이글을 반으로 갈라 그 안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주고 잘 익은 아보카도를 듬..

푹푹 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냉(冷)한 음식들 냉모밀, 냉면, 냉우동 쿡킷 매니아인 내 덩생이 냉우동을 주문했다고 하여 같이 만들어 먹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동생이 쿡킷 100개는 넘게 먹었을거라고 했는데 물어보니 300개가 넘었단다 🤣) 내가 동생한테 밀키트 좀 그만 시켜 먹고 요리 좀 해 먹으라고 했더니 동생이 밀키트로 만들어 먹는거랑 요리 하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했다 ㅎㅎㅎㅎ 밀키트로 해 먹으면 재료도 딱 맞아서 오히려 돈이 덜 든다며 ㅎㅎㅎ 들어있는 재료 우동면 3팩 우삼겹 1팩 쯔유 2팩 혼합채소 (레몬, 방울토마토, 대파) 1팩 계란 2구 와사비 1팩 가쓰오팩 1팩 김 1팩 양이 2~3인분 정도의 양인데 여자 셋이 먹으면 딱 맞는 양이었다. 여자 2명이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어서 두 명..

내 동생은 쿡킷 매니아다. 지금까지 먹은 쿡킷이 100개는 족히 넘을거다. (쿡킷에서 상 줘야 됨) 암튼 동생 덕분에 나도 쿡킷 밀키트를 몇 개 먹어봤는데 맛이 꽤 괜찮다. 오늘은 리가토니 아라비아따 리가토니 1팩 토마토파스타 소스 2팩 혼합채소 (양파, 홍고추, 이탈리안 파슬리) 1팩 베이컨 1팩 다진마늘 1팩 크러쉬드 레드페퍼 2팩 올리브유 1팩 요리맛술 1팩 레시피가 요렇게 친절하게 들어있다. 면은 이탈리아 '디벨라'라는 브랜드의 리가토니 면이 들어있다. 리가토니 면은 우리가 좀 더 익숙한 펜네면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면인데 펜네보다 좀 더 구멍이 크고 사선으로 잘린 펜네면과 달리 직선으로 뭉텅뭉텅 잘린 귀여운 면이다 ㅎㅎ 면이 손가락만큼 굵다. 물에 소금 한 스푼 넣고 면부터 삶아준다. 레시피에는..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 엄마가 몸보신 하라며 전복을 사다 주셨다. 9미 사이즈의 특대 전복이다. '미'는 전복을 세는 단위로 1kg이 되게 하는 전복의 마리 수를 뜻한다. 그래서 숫자가 낮을수록 전복의 사이즈가 크다. 9미이면 1kg에 9마리 13미이면 1kg에 13마리 라는 뜻이다.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엄청 큰 전복이다. 살아서 엄청나게 활발하게 움직인다. 엄마가 손질까지는 해준다고 해서 옆에서 지켜봤다. 칫솔로 전복 샤워를 시켜준 후 숟가락으로 껍질을 제거했다. 전복 이끼를 닦는다고 닦았는데 새하얘지지는 않았다. 왠지 새하얗게 닦고 싶었는데 엄마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다이소에서 파는 헤드가 큰 칫솔로 몇 번 벅벅 닦으면 금방 닦인다. 이 놈들이 미안하게 아직도 살아있다ㅠㅠ 전복 이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