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텐 본점] 참기름으로 튀기는 텐동/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분당 정자 맛집

 

 

텐동은 한 그릇 다 해치우면

속이 살짝 느글거리다가

한 달 정도 지나면 또 생각나는 요망한 음식

수요미식회에 나온 고쿠텐 본점으로 텐동을 먹으러 갔다.

 

 

 

 

고쿠텐 본점은 분당 정자동에 있다.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 

기다렸다가 5시 30분 땡치고 들어갔당.

 

 

 

 

 

 

 

 

 

 

튀김덮밥 전문점 '고쿠텐'

금색으로 된 명판이 뭔가 있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고

생방송 투데이에도 나왔단다.

 

 

 

 

 

 

 

 

고쿠텐은 전체적으로 우드 앤 화이트 인테리어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라탄 인테리어까지 살짝 가미됐다 ㅎㅎ

그리고 오픈키친이라 더 믿음직스럽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쿠텐 텐동은 정말 맛있다.

일단 텐동집은 관건이 제대로 된 환풍 시스템인 것 같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보면

돈까스집 같은 튀김류 식당에 대해서

백종원 아저씨가 가끔 이 집은 환기가 잘 안되서

기름 쩐내가 나고 그래서 먹기도 전에 느끼하다

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형훈텐동

 

나는 고쿠텐 이전에

압구정 로데오에 있는 '형훈텐동' 과

남양주 다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푸드코트에 있는 '온기정' 에서

텐동을 먹은 적이 있었다.

 

일단 형훈텐동은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기름냄새가 확 난다.

워낙 인기 많은 맛집이라

웨이팅을 길게 하다 들어가서 그런지

들어선 순간에는 맛있는 냄새인 줄 알았으나

텐동 한 그릇을 다 먹었을 때 쯤에는

백종원 아저씨의 말이 공감이 됐다.

기름냄새가 쩌는 곳에서 튀김덮밥 한 그릇을 먹으니 느끼할 수 밖에.

 

온기정은 푸드코트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기름 냄새를 인지하지는 못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먹어 본 3가지 텐동 중 제일 느끼했다.

 

근데 느끼했다는 거지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님!

형훈텐동도 온기정도 맛있었다.

 

튀김을 통째로 한 그릇을 먹으면서 안 느끼한게 말이 되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고쿠텐은 안 느끼하다. 대박ㅎ

 

 

 

 

 

 

 

 

왜 고쿠텐 텐동은 안 느끼할까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었다.

고쿠텐은 튀길 때 식용유에 참기름을 섞어 쓴다!

오 신기하다 ㅎㅎ

그리고 아까 썼듯이 철저한 환기 시스템이

느끼함을 방지해 주는 것 같다.

오바 조금 섞어서 오픈 주방인데 기름 냄새가 안 나서 튀기는 줄도 몰랐다 ㅎㅎ

 

 

 

 

 

 

 

우린 고쿠텐동을 시켰다.

고쿠텐동은 11,000원

 

 

 

 

 

 

테이블 위에는 보리차와 시치미, 타래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장국이 나오고

초생강과 고추냉이는 요청하면 주신다.

 

저 단무지가 그냥 단무지가 아니라 유자 단무지다 ㅎㅎ

유자 단무지는 처음 먹어봤는데 유자향이 강하게 난다.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정말 맛있었다.

유자향이 튀김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느낌이었는데

우리 언니는 유자 단무지에서 화장품 맛이 난다고 표현했고 거의 안 먹었다 ㅎㅎ

유자 단무지가 안 맞는 분들은 초생강 달라고 하세용

 

 

 

 

 

 

 

텐동이당 > <

새우 2개, 오징어, 버섯, 가지, 단호박, 꽈리고추, 김, 온천계란이 들어있다.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위에 타래소스가 뿌려져 있다.

 

 

 

 

 

 

 

 

 

텐동은 이렇게 항상 그릇 하나가 낑겨서 나오는데

데코로 낑겨 나오는게 아니라 (예쁘기도 하지만)

튀김을 덜어놓는 용도이다.

여분의 그릇에 튀김을 전부 덜고 온천계란만 남겨서

밥이랑 비비면 먹을 준비 완료이다!

 

내가 찾아본 블로그 글들의 지배적인 의견 중 하나가

튀김이 좀 싱겁다는 것이었는데

형훈텐동이나 온기정의 텐동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싱겁다.

하지만 나는 딱 좋았다.

첫 입은 좀 싱거울 수 있는데 먹다보면 간이 딱 좋다!

그래도 싱겁다 하시는 분들은 테이블 위의

타래소스나 시치미를 팍팍 뿌려드십쇼 ㅎㅎ

 

텐동을 먹을 때 마다 항상 느끼는건데

처음 딱 나오면 밥이 너무 적은 느낌이다.

근데 먹다 보면 밥이 왜 적은 지 알게 된다 ㅎㅎ

그게 정량으로 딱 좋다.

근데 혹시 밥이 모자란 분들은 리필 가능하다.

 

 

 

 

 

 

스텔라의 지극히 개인적인 별점

4점!

★★★★

 

먹어 본 텐동집 중 최고입니다👍

 

 

 

별점 5개는 완전 100번 1000번

또 가고 또 먹고 또 쓰고 싶은

4개 반은 완전 좋긴 한데 뭔가 살짝 2% 부족한

4개는 완전 좋습니당~ 정도

3개 반은 추천합니당~ 정도

3개는 그저 그렇습니다

2개 반 밑으로는 비추!

 

 

또 다른 소소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당... 빠잉

 

 

 

 

 

 

● 에필로그

 

 

출입문 옆에 저렇게 쪼그만 창문이 있는데

제일 안 쪽 테이블에 앉아 저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저런 초록초록뷰가 보여 창문이 꼭 액자같다.

(저 창문 밖 현실은 비둘기가 걸어다니는 사람들 흡연 장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