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2. 00:01ㆍ크로아티아 여행기 🇭🇷
(드디어 게으름 부리며 느릿느릿 쓴 크로아티아 여행기의 마지막편입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오래된 여행사진으로 쓴 기록인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
홍콩 - 자그레브 - 자다르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자그레브로 돌아갔다.
크로아티아 여행은 한 달짜리의 길다면 긴 여행이었다.
그런데도 여행은 끝나가면 늘 아쉬워서 '디베 가기 시렁~~~' 을 외치게 된다.
두브로브니크에서 국내선을 타고 자그레브에는 저녁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사진보다 훨씬 좋고 예쁘고 깔끔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브로브니크의 낡고 비싼 숙소에 있다 와서 더 감동적이었다. 자그레브에는 자다르나 스플리트처럼 새로 지은 아파트가 많지는 않고 대부분 오래된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여 에어비앤비로 활용중이다. 깔끔하고 예쁘게 인테리어된 숙소를 자그레브에서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헤링본 바닥에 흰색 페인트벽에 깔끔한 가구들까지만 해도 완벽한데 저 힙한 레트로 괘종시계까지.... (여행당시 2016년) 유럽은 달라도 뭐가 확실히 다르다 ㅎㅎㅎㅎ 집주인님 센스 대박.
낮에 해가 들면 더 예쁘다... ♡
우리나라 아파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창밖뷰... ♡
이 집이 진짜 진짜 오래된 아파트였다. 심지어 엘리베이터가 옛날 영화에서나 보던 직접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직접 손으로 문을 닫고 올라가는 이게 작동이 되는 엘리베이터가 맞아? 하는 그런 엘리베이터가 있을 정도로 오래된 아파트였는데 이렇게 싹 리모델링 해 놓으니 깨끗하고 예쁘고 너무 좋았다.
예쁜 주방에서 요리하는 행복... ♡
크로아티아에서 한 달 살면서 나는 냄비밥의 달인이 되었다.
만약 내가 또 크로아티아에 한 달을 살러 간다면 압력밥솥을 하나 싸가지고 갈 것 같다. 아니면 햇반이라도.
이 쏘세지 계란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두브에서 소금에 잔뜩 절여진 몸을 이끌고 자그레브로 와서 바로 아무 간도 안 한 쏘세지 계란밥을 해 먹었다 ㅎㅎ
짠음식 좀 그만 먹고 싶어서 자그레브에 한국마트가 있다는 글을 보고 어렵게 어렵게 어떻게 찾아갔는데 가게가 망했다ㅎㅎㅎ 근데 진짜 크로아티아 한 달 여행하는 중에 한국사람을 보질 못 한 것 같다.
짠 음식 먹기 싫어서 찾아간 자그레브의 스시집.
우리 셋 다 진짜 미친듯이 맛있게 먹었다.
셋 다 간장은 찍어먹을 생각도 안 했다. 맨 밥 너무 마이쩌 ㅠㅠ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보면 강원도처럼 옥수수밭이 엄청 많다ㅎㅎ
🌽🌽🌽🌽🌽
뭐든 안 짜면 맛나유 ^^
다시 돌아온 돌라치시장.
크로아티아 여행하면서 시장 많이 갔는데 자그레브에 있는 돌라치 시장이 제일 예쁘고 커서 좋았다.
🍓🍊🍑🍐🍅🫐🍇🥬
과일 배터지게 먹으러 크로아티아 다시 가고 싶을 정도
셰프칭구와 여행하면 생기는 일 😆
좋은 식재료 사서 안 짜게 집에서 해 먹으면 최공
두브로브니크는 바다에 뛰어들어야 할 만큼 더웠는데 자그레브는 오자마자 추워서 아우터를 입어야 될 정도의 날씨였다. 9월 중순에서 말 정도에는 최남단인 두브와 북쪽에 있는 자그레브 날씨는 천지차이.
ㅎㅎㅎ오렌지 주스를 팔거면 오렌지 하나 정도는 주셔야죵
자그레브에 다시 온 김에 예쁜 모자이크 성당 또 보러 가는 길.
사실 자그레브가 그렇게 갈 데가 많지 않아서 또 갔다 ㅎㅎㅎ
이 나라는 우편함이 왜케 이쁜거야
그림같은 모자이크 성당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켜지는 자그레브의 가스등.
크로아티아에서 갔던 도시중에 길거리는 자그레브가 제일 예쁜 것 같다.
모자이크 성당에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해질녘 풍경.
내려오면서 우연히 이런 공원을 발견했는데 이 공원이 심상치 않다ㅎㅎ
사람들이 모여서 탁구도 치고 있고
디제이가 디제잉도 하고 있다 ㅎㅎㅎ 완전 힙한 공원 ㅎㅎㅎ
크로아티아에서의 아쉬운 마지막날 저녁을 우연히 만난 공원에서 즐겼다.
크로아티아를 떠나는 날 자그레브 공항가기 전에 한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식사였는데.
이 때 깨달았다. 우리가 크로아티아에서 피자를 처음 먹었다는걸... 그리고 피자는 맛있었다.... 왜 우린 한 달 동안 피자를 안 먹었을까ㅠㅠ
크로아티아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당
다음에 다른 여행기로 돌아올게용🥳
'크로아티아 여행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아티아 전국일주 vol.13]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일상 / 여행의 막바지를 향하여 (0) | 2021.11.04 |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 vol.12] 크로아티아의(유럽의) 음식이 미친듯이 짠 이유 (0) | 2021.10.23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11] 두브로브니크의 뜨거운 9월 ☀️👙☀️👙 (0) | 2021.10.04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10] 제일 기대했지만 제일 실망했던 두브로브니크 😩 (0) | 2021.10.03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9] 스플리트에서 보스니아 국경을 넘어 두브로브니크로 (0) | 2021.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