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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4] 돌라치 시장의 도넛피치🍑 그리고 자다르를 향하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반지하 원룸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다. 반지하 원룸이지만 하루에 인당 만 원의 가격에는 훌륭한 방이다 ㅎㅎ 무엇보다 나를 깨우는 아침 알람이 저 멀리 어딘지 모를 성당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라니. 내가 진짜 유럽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해주는 아주 낭만적인 알람이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돌라치 시장에서 장을 봐서 아침을 차려 먹으려고 부지런히 나갔다. 돌라치 시장은 옐라치치 광장 가운데 골목으로 올라가면 계단이 보이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전경이 펼쳐진다.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먹어보고 미친 사랑에 빠져버린 도넛피치다. 우리 말로는 납작 복숭아라고도 하고 납작하게 생겨서 UFO복숭아라고도 하는데 이게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다. 백도보다 사알짝 더 말랑한 복숭아인데 ..
2021.08.07 -
[수킨 Sukin] 알루미늄/파라벤 프리 오가닉 데오드란트 (feat. 바이빠세 데오드란트)
무더운 여름날 필수 아이템 데오드란트. 예전에 크로아티아 여행할 때 드러그스토어에서 바이빠세 데오드란트를 처음 보고 냄새가 너무 좋아서 남치니를 사다 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나도 바이빠세 코튼플라워향 구매. 스페인 제품인데 정식수입이 되어서 올리브영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바이빠세 데오드란트 향은 총 4가지이다. 로즈, 아몬드오일, 대나무, 코튼플라워 개인적으로는 베이비 파우더향이 나는 코튼플라워향이 제일 좋다. 바이빠세 데오드란트는 롤온 타입으로 겨드랑이에 직접 문질러야 한다. 바이빠세 데오드란트의 장점은 향이다. 좋은 향이 정말 오래간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시간이 지나도 좋은 향이 계속 지속된다. 며칠 정도 아주 상쾌하게 잘 사용하던 중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겨드랑이가 미친듯이 간지럽기 시..
2021.08.06 -
[dbdr] 세상 힙한 아인슈페너 맛집 디비디알 / 의왕 포일동 카페
동네에 '달보드레' 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달보드레라는 이름도 생소하고 카페 인테리어도 약간 올드한 느낌이어서 한 번도 가본적은 없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달보드레가 완전 힙해진 'dbdr' 이 되어 나타났다 ㅎㅎ 지나가면서 맨날 궁금했는데 가려고 하면 저녁에는 항상 문이 닫혀 있어서 이제서야 처음 가봤다. 간판에서부터 미쿡 느낌 나는 게 이미 힙하다 ㅎㅎㅎ 카페메뉴 카페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메뉴 하나 하나가 다 궁금하다. 아인슈페너 한 잔을 시켜놓고 기다리면서 카페 구경했다. 아니 카페 인테리어가 너무 취향저격이당... 집 앞에 이런 카페가 있는데 맨날 핫한 데 힙한 데 타령만 했다 ㅎㅎ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컨셉인 듯. 그래서 미국느낌이 나나보다. 예쁘다. 쿠폰마저 힙하다. ..
2021.08.05 -
[전복버터구이] 직접 만들어 먹는 여름 보양식 (feat. 잔인한 전복 손질법)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 엄마가 몸보신 하라며 전복을 사다 주셨다. 9미 사이즈의 특대 전복이다. '미'는 전복을 세는 단위로 1kg이 되게 하는 전복의 마리 수를 뜻한다. 그래서 숫자가 낮을수록 전복의 사이즈가 크다. 9미이면 1kg에 9마리 13미이면 1kg에 13마리 라는 뜻이다.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엄청 큰 전복이다. 살아서 엄청나게 활발하게 움직인다. 엄마가 손질까지는 해준다고 해서 옆에서 지켜봤다. 칫솔로 전복 샤워를 시켜준 후 숟가락으로 껍질을 제거했다. 전복 이끼를 닦는다고 닦았는데 새하얘지지는 않았다. 왠지 새하얗게 닦고 싶었는데 엄마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다이소에서 파는 헤드가 큰 칫솔로 몇 번 벅벅 닦으면 금방 닦인다. 이 놈들이 미안하게 아직도 살아있다ㅠㅠ 전복 이빨..
2021.08.04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3] 가로등도 낭만적인 자그레브 돌아보기
모자이크 성당을 감상한 후 자그레브 대성당을 보러 다시 또 열심히 걸어간다. 유럽의 돌바닥은 너무 예쁘다. 걷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데 캐리어 바퀴가 아작나는 길이다 ㅎㅎㅎ 우리는 유럽의 돌바닥도 견뎌낸다고 스튜어디스들이 추천한 레투 캐리어를 끌고 갔기 때문에 끄떡없었다 ㅎㅎ (홍보 아니고 진짜 오랫동안 고장 한 번 없이 정말 잘 쓰고 있어요) 돌바닥보다 더 예쁜 자그레브의 가로등 너무 예쁘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양일뿐더러 심지어 가스등이다. 자그레브에는 가로등지기라는 직업이 있다. 저녁이 되면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면서 저 가로등들에 일일이 불을 밝히는 직업이다. 그런 직업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심지어 공무원이란다. 정말 낭만적인 직업이다. 여전히 가스 가로등이 무사한 지 기..
2021.08.03 -
[원시쪽갈비] 숯불에 구워 물고 뜯어 먹는 쪽갈비/동편마을 맛집 (feat.투썸 당근케익🥕)
완전 육식파 카니보어인 내 동생. 이 날은 동생 생일인데도 나땜에 요즘 맨날 병원 따라 다니느라 고생해서 고기 사줘야겠다 해서 찾아간 '원시쪽갈비 동편마을 본점' 원시쪽갈비는 동편마을 카페거리 내에 있고 주차하기도 좋다. 건물 외관도 매장 내부도 엄청 깔끔하다. 아무리 맛집이어도 뭔가 매장이 너무 낡았거나 좀 더러운 느낌이 있으면 가기 꺼려지는데 여기는 아주 깔끔했다. 원시쪽갈비 메뉴 쪽갈비 종류는 3가지이고 전부 350g에 15,000원이다. 잉? 블로그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14,000원으로 보고 왔는데 그새 1,000원이 올랐나보다. 일단 우리는 매운쪽갈비 하나 간장 쪽갈비 하나와 된장찌개 하나와 밥 두 개를 시켰다. 기본 반찬 세팅 기본 반찬이 별 거 아닌거 같아도 고깃집은 기본 반찬이 맛 없으면..
2021.08.02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vol.2] 트램이 다니는 도시 자그레브의 첫인상 첫느낌 첫기억
자그레브 공항에서 예약한 숙소까지 찾아가야 했다. 일단은 자그레브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셔틀을 타고 가면 되고 시내에서 정확한 목적지까지는 트램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다. 자그레브에는 트램이 있다.🚋🚋🚋🚋 트램은 홍콩이랑 일본 구마모토에서도 타봤는데 올드한 느낌이 너무 좋다. 트램은 귀엽다.. >
2021.08.01 -
[생강김밥] 전참시에 나온 여배우 김밥으로 알려진 생강 김밥 매봉역 맛집
도곡동 지날 때마다 간판이 눈에 띄어서 궁금했던 생강김밥. 김밥에 생강이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걸까 이름이 왜 생강김밥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전참시에 나와서 본 적이 있다. 여배우 김밥으로도 유명한 생강김밥 일단 김밥에 생강이 들어가는 건 아니고 생강소스로 생강향을 낸 김밥이다. 여배우 김밥으로 유명한 이유는 밥이 조금 들어가서 다이어트에 좋고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재료가 없어 이에 고춧가루가 낄 일이 없어 여배우들이 먹는단다 ㅎㅎ 도곡동을 지나갈 일이 있어 집에 가는 길에 포장하려고 들렀다. 문어김밥 3줄 김치김밥 2줄 치즈김밥 1줄 진미김밥 1줄 총 7줄 29,900원 어치의 김밥을 샀다 ㅋㅋㅋ 혼자 먹을 건 아니었고 5명이 먹을 양이었다. 매장이 작아서 뭔가 앉아서 먹을 분위기는 아니다. 포장 전..
2021.07.31 -
[메밀장터] 과천맛집 자꾸 생각나는 들기름 막국수/ 관양동 커피가가의 수제케익
나는 들기름 막국수를 좋아한다. 개맵찔이인 나에게 들기름 막국수는 아주 딱 맞는 음식이다. 과천 선바위역에 들기름 막국수를 아주 맛있게 잘하는 집이 있다. 메밀장터는 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다. 주차는 주차요원 아저씨들께서 알아서 자리 잡아 주셔서 걱정 안 해도 된다. 메밀장터는 막국수가 메인이지만 저녁에 가면 왼쪽에 있는 닭요리도 먹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셋이 가서 들기름 막국수 2개와 메밀소바 1개 명태회수육 1개를 시켰다. 들기름 막국수 9.0 메밀소바 9.0 명태회수육 18.0 들기름 막국수를 시키면 동치미 육수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굳이 동치미 막국수는 시켜 먹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근데 이 집은 메인메뉴는 진짜 맛있는데 동치미 국물이랑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 맛은 쏘쏘다. 들기름 막..
2021.07.30 -
[크로아티아 전국일주 vol.1] 자그레브에서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를 거쳐 다시 자그레브로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코로나가 확산되기 직전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못 가서 예전 여행사진을 보며 혼자 랜선 여행을 하다가 블로그에 기록이라도 해두자 하는 마음에 글을 써 본다. 크로아티아 여행은 아주 아주 오래 전인 2016년 9월이다.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쓸 줄 알았으면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건데 나는 항상 여행에서 구글맵을 들고 길을 찾는 역할이어서 여행사진이 많지는 않다 ㅠㅠ 2016년 여자 셋이 크로아티아 전국 일주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3~4번씩 휴가 때마다 꼭 해외여행을 갔고, 여행지 선택 기준은 비행기표 특가 뜬 나라 였다 ㅎㅎ 나는 비행기표 싸게 사기 달인이다 ㅎㅎ 정말 많은 꿀팁들을 알고 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여행업계, 항공업..
202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