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사무실 근처에 양 많고, 맛있고, 가격도 좋은 완전 혜자스러운 갓성비 맛집이 있다고 하여 언니 따라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가게 안이 복작복작거렸다. 강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메뉴들. 메뉴들을 쭉 보면 김밥천국 정도의 가격이라 엄청 가성비는 아닌데? 싶을수도 있지만 음식이 나오고 나면 와 가격 진짜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부대찌개 비주얼 😲 밑에 스티로폼이나 무채 깔아놓고 위에 한겹만 회인 그런 페이크 비주얼 아니구! 진짜 건더기가 가득가득 넘칠 것 같은 찐 부대찌개다.... 거기에 반찬 4가지와 개맛있는 반숙 계란후라이 2개까지 주신다. 진짜 숟가락이 들어갈 틈이 없이 꽉꽉 들어찬 건더기들... 👍🏼 맛은 뭐 이미 비주얼에서 끝났듯이 그냥 진짜 딱 맛있는 자극..

들기름 막국수, 참기름 막국수, 비빔 막국수, 물 막국수! 종류 상관없이 무슨 막국수든 막국수는 최애음식 중 하나이다 🤤 다녀온지 좀 된- 2월 말쯤에 다녀왔는데 당시 뱅뱅막국수는 푸디랜드에 소개된 영상 300만뷰 돌파 기원 이벤트로 메밀차(볶은 메밀)를 1병씩 주고 있었다. 근데 뭔가 좀 이상. 300만뷰 돌파 기념 이벤트가 아니라 300만뷰 돌파 기원 이벤트라니 ㅎㅎㅎㅎ 지금은 300만뷰 넘으셨네요 😆 자리에 앉으니 볶은 메밀부터 주셨다. 점심에 1일 20인 한정으로 막국수, 육전, 만두 세트가 14,000원인데 딱 점심시간에 갔는데 이미 품절 😭 그래도 만두 없는 막국수 + 미니육전 세트는 먹을 수 있다. 세트로 먹으면 육전 2조각을 천 원에 먹을 수 있으니 주문 안 할 이유가 없음! 단품 막국수만..

성수동에 일이 있어 갔는데 평소 궁금했던 뚜르띠에르 근처! 럭키 ❤︎ 언니가 떨궈주고 가서 오늘은 차도 없겠다 볼 일 끝나고 천천히 슬슬 걸어가 봤다. 성수동 올 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워낙에 핫플이라 항상 실패. 그런데 이제 한풀 꺾인건지 평일 낮이라 그런건지 웨이팅 0명! 역시 맛집은 평일 낮에 가야 하는구만 🙃 송리단길 진저베어와 성수동 뚜르띠에르가 뭐 거의 미트파이의 양대산맥 느낌 ㅎㅎ 진저베어는 너무 맛있게 먹었고 뚜르띠에르도 기대하며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뚜르띠에르 시그니처 포토스팟 ☺️ 그냥 파이 포장박스 쌓아놓은 것 뿐인데 뭔가 상당히 감각적이다. 파이 남아있는지 후다닥 체크! 다행히 손님도 하나도 없고 파이도 남아있었다. 메뉴는 only 미트파이 하나 🥧 하나에 6,000원이..

주기적으로 땡기는 소스에 폭~ 쩔은 옛날 돈까스! 언니한테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언니가 완전 진짜 제대로 옛날식 돈가스 맛집을 써칭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안양 일번가까지 고고. 모이세 분식은 안양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래되기도 했다고 하고 또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3호점까지 있을 정도로 잘 되던 곳인데 지금은 안양에는 본점만 남아있다고. 학생 때 한 번쯤은 가봤을 것 같은 진짜 옛날 느낌의 분식집.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다 먹고 싶어 뭘 시켜야 할지 인생 최대 고민에 빠진다. 장국과 단무지, 김치가 반찬으로 나온다. 나는 왜 이렇게 이 브라운 소스에 쩔어있는 경양식 돈까스가 좋은지 ☺️ 크기도..

볼일 보러 짝꿍이랑 성수동에 갔다가 원래는 피자랑 파스타 먹으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급하게 근처에 있는 계월곰탕으로 메뉴를 변경했는데 다 먹고 글 쓰려고 보니 계월곰탕은 2024 미쉐린 선정에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된 것에 더하여 푸딘코 맛집이기까지! 🫢 아주 화려한 맛집이었어. 먹레이더가 아주 제대로 작동을 했구만 ㅎㅎ 계월곰탕의 계월은 닭 계(鷄)와 달 월(月)로, 달빛이 비치는 맑고 잔잔한 호수의 느낌과 밝고 투명한 달빛의 느낌을 닭곰탕 한 그릇에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창문에 닭 그림이 그려져 있긴 한데 가게가 너무 깔끔하고 예뻐 밖에서 보면 닭곰탕집이 아니라 작은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더 좋다. 좋아하는 우디우디한 느낌. 의자가 아주 예쁜..

분당 판교 근처의 조용한 동네 고등동에 Cognoscenti 라는 브런치 맛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다. 너무 따뜻해서 완전 봄 같던 날 ❤︎ 고등동은 갈 때마다 동네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어서 좋다. 코그노센티는 위례, 송파를 거쳐 고등동으로 옮겼다고 한다.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좋은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다. 허브냄새 같은게 나는데 꽃집에 들어가는 기분. 🪴 가게 내부가 아기자기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코그노센티는 직접 만든 바게트로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한다. 천장에 깨알같이 쓰여있는 BAGUETTE 🥖🥖 메뉴는 바게트 샌드위치와 스프가 메인이다. 오기 전에 코그노센티 리뷰들을 좀 보고 왔는데 송리단길에 있을 때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글을 봐서 찾아봤는데 진짜 많이 올랐다. 샌드위치는 1..

나의 최애 타코집 비야게레로. 6~7년 전쯤 처음 먹어보고는 완전 완전 완전 비야게레로 따꼬에 반해버려서 삼성동 갈 때마다 먹고 싶은데 언니가 별로 안 좋아해서 정말 오랜만에 (언니 없이) 먹으러 갔다. 비야게레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타코집인데 맛 없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와 진짜 개맛잇어 파와 그냥 그렇던데! 파로 나뉘는 것 같다😁 나는 와 진짜 개맛있어파여서 비야게레로에서 타코 먹고는 이게 진짜 맛있는 타코구나를 확 느껴 이후로 멕시코에 타코 여행을 가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멕시코에 가고 싶어 스페인어 공부도 하고있다 ㅎㅎㅎ 언젠가 갈 수 있겠지 멕시코? 🇲🇽 비야게레로는 삼성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타케리아이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타코 특성상 손님들이 빠르게 먹고 휙휙..

이태원 더티스낵으로 수제버거 먹으러 다녀왔다. ⌣̈ 더티스낵의 이 버거 비주얼에 완전 반해버려서 보자마자 바로 먹고 왔다 >< 더티스낵은 이태원역 근처 옷가게와 옷가게 사이에 있다. 크지 않은 공간이라 못 보고 지나칠수도 있음. 🙂 바 형태로 된 스댕 테이블과 감각적인 포스터가 잘 어우러져 빈티지하면서도 힙한 분위기가 난다. 무슨 버거를 먹을까 메뉴를 스캔하는데 치킨버거 말고는 사실 무슨 버거인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일단 돼지 꽈추버거는 이미 사진으로 보고 와서 비주얼에 반해 먹기로 결심했지만 사실 무슨 고기가 들어가는지 왜 돼지버거인지 모르고 주문했다. 하나는 중동식 미트버거라는 더티버거가 시그니처인 것 같아 주문! 메뉴 중에 피드미 버거는 뭐길래 22,000원이나 할까 궁금했는데 버거가 나오길 기다..

남친한테 낼 브런치 먹게 브런치 맛집 하나 찾아놔~ 하고 밤에 뭐 찾았는지 검사하니 여러 개 찾은 것 중 제일 먼저 나온 오띠젤리. 오띠젤리에 대해 듣자마자 나머지는 더 볼 것도 없이 무조건 거기 가자! 하고 바로 오띠젤리로 결정했다. 오띠젤리는 녹사평역에서 가까운 이태원, 용산구청 근처에 있다. 인테리어도 깔끔 깔끔 너무 예쁘다. 띠젤리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전통 빵이라고 한다. 잉글리쉬 머핀처럼 생기기도 했고 호떡처럼 생기기도 했고 ㅎㅎ 띠젤리 빵은 이런 특별한 팬을 사용하여 굽는다고 한다. 그렇게 구운 띠젤리 빵 사이에 샤퀴테리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가 오띠젤리의 메뉴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샤퀴테리인 잠봉과 초리조부터 모르타델라, 코파크루다, 코파코타, 판체타라는 샤퀴테리까지! 익숙하지 않은 샤..

강아지 데리고 나갔는데 마침 수제버거가 먹고 싶어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수제버거집을 찾다 발견한 미트앤번 버거샵 🍔 미트앤번 버거샵은 원래 분당 정자동에서 유명한 수제버거 집이었다고 한다. 보통은 서울에서 잘 돼서 분당에 분점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미트앤번 버거샵은 반대로 ㅎㅎ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해서 우리집 꼬맹이를 데리고 갔는데 들어가기 전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들어왔다가 혹시 다른 손님들이 싫어하시면 나가야 된다고 하셨음 ㅠㅠ 그래도 다행히 뭐라고 하시는 손님들이 안 계셔서 한쪽에 잘 숨어있었다 ㅎㅎㅎ 공간이 협소한데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 회사원들이 몰려와서 안에서 먹고 가려면 점심시간은 피하는게 좋을 듯하다. 우리는 셋이 가서 버거 3개와 하나는 세트로 1/2 고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