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싸돌아 다니면 벌써 조금씩 덥기 시작해서 홍팥집으로 빙수를 먹으러 갔다. 🍧 가마솥으로 끓인 100% 국산 팥으로 디저트를 만들기로 유명한 홍팥집! 2014년 송파의 문정점을 시작으로 오금점, 강남 세곡점, 에이치큐점, 양재점까지 총 5곳의 매장이 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가마솥. 시간 맞춰 오면 가마솥으로 팥을 끓이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 단팥죽, 단팥빵부터 빙수 그리고 식혜, 곶감 수정과 같은 할매 입맛 저격할 메뉴가 한가득이다. 생크림 단팥빵도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몇 개 남아 있었다. 내가 하나 주문한 이후에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 줄지어 들어와 10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솔다웃! 휴휴. 그냥 팥빵은 1,800원 🫘 녹차 팥빙수도 하나 주문했다. 기계로 직접 얼음을 갈아..

정자동에 갈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대고 원두 볶는 냄새가 카페 밖까지 향기롭게 퍼져 궁금했던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의 오리지날 커피. 주말 저녁 밥을 먹고 어김없이 플랫화이트 한 잔이 땡겨 오리지널 카페로 갔더니 가게 안팎으로 이미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넓은 공간은 아닌데 뭔가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이 뿜뿜하니 분위기가 좋다. 생두가 들어있는 통 같은데 빈티지하니 이쁨. 왼쪽엔 드립커피 메뉴가 있는데 드립 치고 가격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오른쪽엔 내가 좋아하는 플랫화이트가 보이는데 플랫화이트도 가격이 꽤 저렴하다. 상대적일 수 있으나 플랫화이트 비싼덴 막 6,000원까지도 하는데 오리지날 커피는 4,800원! 그리고 오리지날의 모든 커피는 에스프레소 2샷을 기본으로 한다고 한다. 오리지날에서는 원두..

르뱅룰즈 빵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이 솔솔 - 특히나 소금빵이 그렇게 맛있고 또 잠봉뵈르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둘 다 최애여서 다녀왔다 ◡̎ 코엑스로 영화 보러 갔다가 가까운 르뱅룰즈 선릉점으로 갔다. 르뱅룰즈는 강남구청역 쪽에 본점을 시작으로 선릉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압구정 갤러리아점까지 총 4곳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소금빵 남았는지부터 확인 😝 르뱅룰즈 소금빵이 워낙 인기가 많아 나오는 대로 없어진다고 하는데 삼성동에는 주말에 오히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오후에 갔는데도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다행다행. 보통의 소금빵보다 크기는 조금 더 큰 편이고 가격은 조금 더 싼 편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르뱅룰즈는 원재료값이 상승했음에도 가격 부담 없이 르뱅룰즈 빵 맛을 보여주기 위해 3개월 ..

주기적으로 땡기는 소스에 폭~ 쩔은 옛날 돈까스! 언니한테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언니가 완전 진짜 제대로 옛날식 돈가스 맛집을 써칭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안양 일번가까지 고고. 모이세 분식은 안양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래되기도 했다고 하고 또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3호점까지 있을 정도로 잘 되던 곳인데 지금은 안양에는 본점만 남아있다고. 학생 때 한 번쯤은 가봤을 것 같은 진짜 옛날 느낌의 분식집.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다 먹고 싶어 뭘 시켜야 할지 인생 최대 고민에 빠진다. 장국과 단무지, 김치가 반찬으로 나온다. 나는 왜 이렇게 이 브라운 소스에 쩔어있는 경양식 돈까스가 좋은지 ☺️ 크기도..

볼일 보러 짝꿍이랑 성수동에 갔다가 원래는 피자랑 파스타 먹으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급하게 근처에 있는 계월곰탕으로 메뉴를 변경했는데 다 먹고 글 쓰려고 보니 계월곰탕은 2024 미쉐린 선정에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된 것에 더하여 푸딘코 맛집이기까지! 🫢 아주 화려한 맛집이었어. 먹레이더가 아주 제대로 작동을 했구만 ㅎㅎ 계월곰탕의 계월은 닭 계(鷄)와 달 월(月)로, 달빛이 비치는 맑고 잔잔한 호수의 느낌과 밝고 투명한 달빛의 느낌을 닭곰탕 한 그릇에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창문에 닭 그림이 그려져 있긴 한데 가게가 너무 깔끔하고 예뻐 밖에서 보면 닭곰탕집이 아니라 작은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더 좋다. 좋아하는 우디우디한 느낌. 의자가 아주 예쁜..

플랫화이트, 라떼 중독자여서 커피 맛있는 집 찾아다니는걸 좋아한다. 알레그리아는 판교에서 커피 맛있기로 너무 유명해서 이미 판교에만 3호점까지 있고 광화문에 한 곳, 덕수궁 쪽에 한 곳이 더 있다. 알레그리아는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고, 로스팅 전문기업 알레그리아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도 유명하다. 계속 가보고 싶었던 카페였어서 언니랑 동생을 꼬셔서 다 델꾸 고고 🚙 알레그리아는 판교에만 총 3군데에 매장이 있는데 왠지 제일 동네가 덜 복잡해 보여 판교브릿지타워점으로 다녀왔다. 우디우디 인테리어 🪵 핸드드립도 있고 플랫 화이트, 라떼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카페 콘 엘라도랑 카카오 라떼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 궁금했다. 커피랑 같이 먹기 좋은 간단한 구움과자들도 판매 중이다. 예쁜..

언니가 양재천 쪽으로 볼 일이 있다고 해서 아싸! 하고 나는 강아지 산책도 시킬겸 평소 궁금했던 디저트샵도 가볼겸 따라나섰다. 🦮🧁 양재천은 강아지랑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고 예쁜 카페들도 많아 갈 때마다 항상 좋은 곳. 이날은 월요일이라 동네가 특히 더 한적해서 좋았다. 월요일에 문 안 닫는 맛집 너무 좋아요 😖 앨리스 프로젝트는 클래식한 호주식 케이크와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팅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피스타치오 레몬 케이크가 너무 궁금해서 앨리스 프로젝트에 가보고 싶었다. 나는 원래 신걸 잘 못먹어서 레몬 디저트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홈베이킹을 하면서 레몬으로 만든 디저트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피스타치오와 레몬 조합 케이크라니! ..

때마다 선물 보내오는 이쁜 친구에게서 온 선물. Tamburins NUDE H. AND CREAM 7 🥥 탬버린즈 누드 에이치 앤드 크림 7. 에이치 앤드 크림이 뭔가 싶었는데 H.AND CREAM 결국엔 핸드크림이자나? 😆 택배 박스도 포장 박스도 딱 선물처럼 너무 이쁜 탬버린즈 🎁 우리집 댕댕이가 포장을 뚫고 나오는 좋은 냄새를 맡았는지 킁킁거린다. 포장 이뻐서 뜯기도 전에 이미 기분 조쿠용 ☺️ 유니크한 체인 핸드 디자인. 박스에 하프가 그려져 있는거로 봐선 하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 같다. 체인은 요즘 좋아하는 색 중 하나인 황동색. 은근히 고급스럽다. 그런데 불편하다 ㅎㅎㅎㅎ 뚜껑을 열 때는 괜찮은데 닫을 때 체인이 조금 거추장스럽다. 그치만 뭐 예쁘니깐 ❤︎ 탬버린즈 핸드크림 체인핸드 제품..

원래는 '이니셰린의 밴시' GV 예매해놨는데 바로 다음날 이동진 평론가님이 '어떤 영웅' GV 하신다고 해서 이니셰린의 밴시 바로 취소하고 어떤 영웅으로 예매 성공 🙂 (스포주의요!) 이란 감독인 아쉬가르 파라디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들을 평소에 너무 좋아한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이 나오다니! 게다가 이동진 평론가님 gv라니! 무조건 가야했음 ㅎㅎ 어떤 영웅 GV는 이동진 평론가님과 김중혁 작가님이 함께 하는 GV였다. 김중혁 작가님도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님의 팬이어서 어바웃 엘리 빼고 영화를 다 보셨다고 한다. 나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보고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님 영화에 완전 빠져버려서 그 이후로 팬이 되었다. 나는 어바웃 엘리도 봤음 😆 이동진 평론가님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님은 ..

호주의 5대 스페셜피 커피인 듁스커피 로스터리의 원두로 만든 커피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33apartment 🇦🇺 요즘 라떼 맛집 투어 중이어서 다녀왔다 ⌣̈ 33아파트먼트는 이태원 한남동 한강진역 근처의 맛있는거 많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펫프렌들리 카페여서 반려동물도 자유롭게 동반이 가능하다 🐾 1층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하나밖에 없고 지하로 내려가면 테이블이 몇 개 있다. 테이블이 많긴한데 공간이 워낙 협소하고 의자도 조금 불편해 보였다. 나는 어차피 라떼만 테이크 아웃해서 바로 갈거여서 상관 없었음! 듁스커피 원두로 만든 33apartment의 커피가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며 메뉴 구경. 라떼나 플랫 화이트라는 이름의 커피가 따로 있지는 않고 white가 플랫 화이트랑 비슷하다.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