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에 있는 태양커피 본점에서 아인슈페너 한 번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내방역보다는 집에서 쪼금 더 가까운 사당역 근처에 있는 태양커피로 아인슈페너 마시러 또 갔다. 태양커피 사당점은 방배동 본점과 마찬가지로 간판이 없다. 간판 없이 장사하는 자신감 뿜뿜 ㅎㅎ 가게의 반을 차지하는 커피바도 요렇게 완전히 오픈형이어서 커피 만드는 과정도 다 볼 수 있고 뭔가 더 미덥다. 메뉴 찍는걸 깜빡해서 이거는 태양커피 본점 메뉴. 커피 가격이 맛 대비 상당히 저렴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콜드브루와 카라멜 라떼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추가 차지 없이 디카페인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훌륭하고. 아인슈페너를 3가지 조합 중 하나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훌륭하다. 태양커피는 항상 짱맛크림을 저런 김장김치통 같은 통에서..

세렌(Seren)은 몇 년 전에 다녀오고 엄마 생일이라 오랜만에 재방문. 런치 파스타 세트가 가격도 괜찮은데 맛도 나쁘지 않아 또 가게 됐다. 세렌은 분위기 좋은 서판교 운중동에 위치해있다. Seren은 Serendipity의 줄임말로 '우연한 발견' , '뜻 밖의 즐거움' 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세렌의 모든 재료는 매일 가락시장에서 공급되고 파스타에 어떠한 조미료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미료에 익숙해져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짝 아주 살짝 싱겁거나 아니면 조금 건강한 맛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런치 파스타 세트를 먹으러 갔는데 요 세트가 아주 가성비가 좋다. 18000원에 치킨 시저 샐러드와 파스타 또는 리조또 중 하나 선택하고 디저트, 음료까지 나오는 구성이다. 런치 파..

험난하고 다사다난한 12월이 지나갔다. 오랫동안 해왔던 유일한 운동인 요가를 복강경 수술 후 회복하느라 강제로 5개월이나 쉬었다. 이제 좀 배가 거의 붙은 것 같아 12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5개월 쉬었다고 실력이 리셋이다. 쌤한테 너무 속상하다고 했더니 쌤이 안되면 안 되는대로 또 다시 하면 된다고 하셨다. 휴🧘🏻‍♀️ 남산에 원래는 자주 올라갔었는데 수술 후에는 한참 못 가다가 처음으로 걸어 올라갔다. 아무래도 체력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산타워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남산타워에 걸어서 올라갈 때 보통은 계단 길로 올라가는데 계단길로 가면 헬이다 ㅎㅎㅎㅎ 물론 운동삼아 계단길로 올라가도 너무 좋지만 걸어서 남산타워까지 가고 싶은데 너무 힘든 길은 자신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남산타워 주차장 들어..

용리단길에 가면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여러 나라의 음식점들이 몰려 있는데 그중 용리단길을 이국적으로 만드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곳이 '꺼거(哥哥)' 인 것 같다. 꺼거는 형, 오빠, 사랑하는 그대 라는 뜻으로 홍콩의 길거리에서 볼법한 음식점을 모티프로 한 식당이라고 한다. 용리단길에는 꺼거 말고도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베트남 음식점 효뜨와 남박, 일본식 캐주얼 스탠딩 바인 키보까지 있는데 모두 꺼거의 남준영 셰프님과 그의 아내 박지은 대표님이 만든 식당이라고. 완전히 헝컹너낌 뿜뿜 매장 곳곳에 그리고 심지어 접시에도 있는 뭔가 홍콩스러운 느낌의 여자아이 사진이 누구 사진일까 계속 궁금했는데 대표님의 어린시절 사진이라고 한다 ㅎㅎㅎㅎㅎ 토요일 저녁 7시쯤이어서 웨이팅 너무 많을..

과천에 생긴 태국음식점. 사실 다녀온 지는 꽤 됐는데 이제야 올린당 🤪 코창은 과천 짬뽕타운 건물 3층에 있다. 과천에 워낙 먹을만한 곳이 없다보니 ㅎㅎㅎ 처음에 과천에 태국음식점이 생겼다고?? 심지어 태국사람이 요리한다고??? 깜놀. 태국 현지에서 먹을만한 메뉴들이 한가득 🦐 🦀 🥘 🍛 태국음식 먹으러 가면 꼭 먹는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 혹은 팟카파오무쌉. 흠. 맛이 별로당 ㅎㅎㅎㅎㅎ 먹어본 팟카파오무쌉 중 젤 별로랄까.... 고기가 너무 퍼석 퍼석. 맛 없기 힘든 두 메뉴를 시켰는데 왜 팟타이까지 별로인것일까... 너무 달기만 했던 간이 안 맞는 너낌.... 음... 한약 맛이 많이 났던...것.. 같은... ㅠㅠ 나는 똠얌꿍을 먹긴 먹는데 막 즐기지는 않고 동생이 똠얌꿍 귀신인데 맛이 나쁘지 않다고..

잼앤브레드 잼브잼브 ♡ 이제야 먹어본게 속상할 정도로 너무 맛있는 빵집이다. 처음 먹어보고 너무 취향저격이어서 그 후로 몇 번이나 더 갔다. 잼앤브레드는 간판도 없다. 얼마 전 원래 있던 자리에서 살짝 바로 옆 가게로 이사하셨다고 한다. 이사하기 전 원래 가게에는 안에서 먹을 자리가 따로 없었고 지금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사진에 보이는 야외 자리가 전부이다. 그래서 바로 옆 이사 오기 전 원래 있던 가게를 곧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테리어하는 중이고 새롭게 간단한 메뉴 몇 가지가 나올 거라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다. (기대기대) 빵을 판매하는 공간은 딱 요기가 전부. 잼브 한 번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알게 된 사실인데 사장님이 영국 유학생활을 오래 하셨다고. 그래서인..

내손동에 좋은 카페가 생겼다. 말 그대로 정말 좋은 카페다. 너무 좋아서 계속 가고 싶은 바노프(Bahnhof) 백운초등학교 바로 앞 조용한 동네 골목에 이렇게 이쁜 '바노프' 라는 카페가 있다. 동네에 생긴 카페라 더 좋다. 서울에 핫하고 힙하고 이쁘고 커피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들 많고 좋지만 너무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사실 나 여기 왔어 하는 사진 몇 장 찍고 여유롭게 앉아서 즐기기는 힘든데 바노프는 그런 카페들 못지않은 분위기인데 너무 동네다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아서 앉아서 즐길 시간이 있다는 게 행복할 따름이다. 바노프(bahnhof)는 독일어로 '기차역'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노프에는 미드센추리 모던 시기에 만들어진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와 오브제들이 있다. 테이블이며 의자며 다 고..

미국 동부에 쉐이크쉑(shakeshack) 버거가 있다면 서부의 LA에는 에그슬럿(eggslut)이 있다고 🥚🍳🥚🍳 작년 6월 코엑스에 처음 매장이 생겼고 지금은 코엑스점, 여의도점, 한남점, 강남점까지 총 4개의 매장이 있다. 계속 너무 궁금했어서 언니 사무실 놀러가서 강남점에서 배달로 시켜서 드뎌 먹어봄 🛵 에그슬럿의 시그니처 메뉴인 페어팩스의 이 비주얼에 반해서 엄청 먹고 싶었다. 스크램블드 에그에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에 살짝 매콤한 스리라차마요 소스가 들어간 메뉴이다. 비주얼 좋고 빵도 브리오슈번이라기에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주문함. 오잉? 계란이? ㅎㅎㅎㅎㅎㅎ 사진에 속았구나 ㅎㅎㅎㅎ 사진보다는 계란이 살짝 부족한 느낌 ㅎㅎ 맛은 솔직하게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랬는지 그냥 그랬다. 일단 브리..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아티장 베이커스가 있다. 요즘 동네에 맛있는 빵집들이 생겨서 기부니 조음 ♡ 타임빌라스 생겨서 제일 좋은 점 하나가 아티장 베이커스가 있는 것 ㅎㅎㅎ 의왕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 안에 있는 테이스티 그라운드 안에 (이름이 뭐가 이렇게 복잡ㅎㅎ) 아티장 베이커스가 있는데 이렇게 빵과 커피를 파는 공간이 있고 반층 내려가면 아티장 베이커스 델리 & 플레이트 라고 해서 수제햄과 소세지, 브런치, 샌드위치 등을 파는 공간이 같이 있다. 아티장 베이커스는 한남동, 역삼동, 서래마을, 파주에도 매장이 있는데 파주점에만 브런치 메뉴 몇 가지가 있고 나머지 매장에는 베이커리만 있다. 의왕 타임빌라스점에만 브런치 메뉴와 델리 메뉴가 있다. 빵구경부터 한 번 해 볼까용 🥐 🍞 🥖..

송화양꼬치는 예전에 자양동에 있는 '송화 - ' 로 시작하는 가게들인 송화산시도삭면, 송화양꼬치, 송화반점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해피니스디저트까지 쪼인해서 20% 쿠폰을 뿌려서 처음 가 본 양꼬치집이다. 처음 갔을 때 20% 쿠폰 믿고 이것저것 시켜 먹었는데 양꼬치도 맛있었지만 가지튀김이 진짜 너~~무 맛있어서 가지튀김 먹으러 가는 집ㅎㅎ 송화양꼬치는 워낙 오래 되기도 했고 티비에도 나오고 맛있어서 갈 때 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양꼬치는 10개 기준 가격이고 오리지널 양꼬치,걍 양꼬치, 양갈비살 꼬치 이렇게 3종류가 있다. 걍 양꼬치는 진짜 제일 기본 걍 양꼬치고 양갈비살은 양념 안 된 갈비살 꼬치이고 오리지널 양꼬치는 걍 양꼬치를 좀 숙성시켜 양념이 발려있는 양꼬치인데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