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우리집 냉장고에 단호박 세 개를 투척하고 갔다. 한 개만 넣고 가라고 했는데 굳이 굳이 다 먹으라며 세 개나 넣어놓은 단호박이 자꾸 신경 쓰인다. 뭘 만들까 찾아보다 '올드패션' 님의 단호박 타르트가 너무 맛있어 보여 만들어봤다. INGREDIENTS (머핀틀 7-8개 분량) 파트브리제 박력분 180g 무염버터 100g (깍뚝썰기해서 냉동 10분) 머스코바도 설탕 10g 소금 0.5g 계란 노른자 1개 차가운 물 10 - 15g 호박필링 단호박 200g 계란 1개 머스코바도 설탕 20g 소금 0.5g 연유 30g 생크림 25g 시나몬 파우더 1g 생크림 크림치즈 40g 생크림 175g 설탕 20g 단호박 하나를 깨끗하게 씻어 반으로 잘라 씨앗을 파낸 후 쪄준다. 냉동실에 넣어놓은 버터 100g과 ..

일이 있어 후암동에 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매실 젤라또가 궁금해서 계속 가보고 싶었던 '말라카이트'가 있어 다녀왔다 🙂 매장이 참 예쁘고 밖에도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었는데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에 가서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고 안에만 있다 와야 해서 아쉬웠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 말라카이트.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샵 네임인 '말라카이트' 는 그린 컬러인 공작석이라는 원석 이름이라고 한다. 말라카이트의 시그니처 맛인 '매실'의 그린 컬러를 브랜드 네임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샵 네임이 매실에서 떠올린 이름인 만큼 말라카이트의 시그니처 맛은 당연히 매실이다 🫒 보통 젤라또샵들은 메뉴가 자주 자주 바뀌는데 뭔가 딱 그 젤라또 가게에 가면 그 맛은 항상 있어! 꼭 먹어야 돼! 하는 시그니처 맛이 있는 건..

토마토 바질 치즈 케이크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가고 싶었던 AMP COFFEE 🍅 AMP는 amusement park의 줄임말이다. 카페 외관이 뭔가 어린이집 느낌이 난다 🙂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여서 뭔가 강아지들 어린이집 같기도 하고 ㅎㅎ 토바치가 맛있다는 것과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것만 알고 우리집 꼬맹이도 데리고 갔는데 이렇게 귀여운 꼬맹이 두 마리가 더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 이 귀요미들은 쪼꼬와 파이인데 (초코파이ㅎㅎ) AMP 커피 사장님들의 반려견으로 카페에 가면 반겨준다. 들어가자마자 격하게 반겨주는 쪼꼬파이 ♡ 쪼꼬랑 똑같이 생긴 우리집 카롱이 ㅎㅎㅎ 카롱이는 예전에 진돗개한테 물려서 그 이후로 개를 조금 무서워하는데 쪼꼬파이가 매너가 좋아서 카롱이가 무서워하니까 다..

가성비 좋은 태국 음식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수원의 '타이 스마일' 타이스마일은 수원 고등동 수원역 근처에 있다. 요즘 수원에 행리단길이 핫플이라는데 행리단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매장 내부는 태국 현지 느낌 물씬~ 서빙하시는 분도 태국분이시고 요리도 태국 현지인이 하시고 매장에는 태국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태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 한국 사람들보다 태국 사람들이 더 많다는 후기를 보고 진짜 현지인 맛집이구나 하고 기대하고 갔다. 서울 유명 태국 음식 맛집들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메뉴도 훨씬 다양하다. 쏨땀 종류만 6가지.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다양한 쏨땀을 파는 태국 음식점은 못 본 것 같다. 궁금해서 조금 찾아봤는데 쏨땀 타이가 우리가 흔히 태국 음식점에 가면 ..

이동진 평론가님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GV를 다녀왔다. 그동안 다녀온 GV는 이동진 평론가와 감독이 함께하는 GV라 이동진 평론가님의 이야기보다는 감독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분위기여서 뭔가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이동진 평론가님이 혼자 진행하는 GV여서 영화 상영 후 '베르히만 아일랜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설해 주신다고 하여 얼른 예매했다. '베르히만 아일랜드' GV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되었다. 광화문 씨네큐브는 처음 가봤는데 분위기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씨네큐브는 2000년에 개관해 현재 남아있는 영화관 중 가장 오래된 예술영화관이라고 한다. 오래돼서 낡았을 줄 알았는데 엄청 깔끔하다. 특이하게 씨네큐브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음료수도 안 되고 오로지 물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래..

롤케이크를 먹고 싶기도 하고 특히 도지마롤은 사 먹으려면 째깐한게 엄청 비싸기도 해서 계속 만들어 보고는 싶었는데 내 수준이 미니오븐으로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홈베이킹이나 하는 정도여서 도전해 볼 엄두를 못 냈다. 그러다가 유튜버 '올드패션' 님이 초코 롤케이크를 만드는 영상을 올리셨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올드패션님은 30 x 30cm 틀에 만드셨는데 나는 나의 작고 소중한 19L 테팔 미니오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의 크기인 27 x 20cm 크기로 레시피를 조정해서 만들었다. Ingredients 초코시트 계란 노른자 42g (노른자에 넣을) 설탕 9g 소금 0.5g 꿀 12g 박력분 36g 코코아 파우더 12g 오일 18g 따뜻한 우유 ..

젤라또 매니아로서 더마틴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근처에 갈 일이 생겨 이제야 가봤다 🙂 경복궁역 근처에 이런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한옥이 뿅 나타난다. 원래 다른곳에 있다가 이사하신 거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뭔가 예쁘고 힙한 한옥 느낌이 아니라 전통찻집 느낌? 걍 한.옥. 이다 ㅎㅎㅎㅎ 뭔가 인테리어를 새로 하거나 고친건 하나도 없이 한옥에 걍 들어와서 장사를 하시나보다. 젤라또는 총 11가지 맛이 있다. 젤라또도 먹고 크로아상에 하몽이랑 젤라또를 넣어준다는 하몽크로와상도 먹으려고 갔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젤라또 한 컵만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다. 근데 젤라또가 한 컵에 무려 8,000원 😳 작년 올해 초까지만 해도 6,000원 ~ 6,500원이라는 블로그 글을 ..

곱창을 좋아하는데 가격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하고 먹기에도 부담스러운 음식이라 자주 먹지는 못한다. 그래도 요즘 곱창이 너무 먹고 싶어서 곱창 곱창 노래를 하다가 인덕원역 근처에 가격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고 처음 먹어보는 부위인 '홍창' 이라는 내장이 있다는 곱창집으로 갔다. 인덕원역 근처 먹자골목 내에 있지만 이름은 '부산곱창' 인덕원 먹자골목 항상 너무 복잡해서 가기 싫었지만 홍창이 궁금해서 갔다. 곱창, 대창, 막창, 홍창은 모두 1인분에 22,000원. 다 먹고 싶어서 뭘 먹을지 고민될 때에는 다 들어있는 모둠 1인분 22,000원으로 시키면 된다. 우리도 넷이 가서 일단 모둠으로 3인분을 먹고나서 제일 맛있는거로 1인분 더 주문하기로 했다. 곱창전골과 곱창라면 그리고 무조건 먹어줘야 하는 볶음밥도 ..

액션 영화는 딱히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어서 사실 '헌트'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이동진 평론가님이 헌트 GV를 한다고 하셔서 월드타워 롯데시네마로 보러 갔다. 헌트 GV는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 21관에서 했는데 21관은 진짜 큰 총 628석의 초대형관이었다. 여태 가본 영화관 중 제일 컸던 듯. 스크린도 무지 크고 좌석도 넓어서 편했다. 근데 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진짜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매점에서 뭐 사 먹으려면 줄을 한참을 서있어야 하고 한참을 서 있어도 먹을 수 있는 건 콜라와 팝콘뿐이다. 뭐 주문하려고 하면 다 품절. 그리고 진짜 화장실 갔다가 기겁을 했다. 변기가 한 몇 년은 청소 안 한 변기처럼 더러움... 하... GV 때문에 가긴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신 가고 싶..

판교 현대백화점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이 만차라 아예 들어갈 수가 없어서 건너편에 있는 판교 알파돔타워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 낼 바에 커피나 마시자 해서 가게 된 수수커피. 수수커피는 언니가 가로수길에 있는걸 보고 몇 번 가자고 했었는데 가로수길점은 없어지고 지금 현재는 판교 알파돔타워점, 강남N타워점, 종로 디타워점 이렇게 3군데만 남아 있는 것 같다. 수수커피는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전문으로 한다고 한다. 원두도 판매중이다. 요렇게 꽤 다양한 수제 디저트들도 진열되어 있다 🍪 레몬쿠키, 르뱅쿠키, 바치케, 스콘, 티라미수, 파운드 등등 다양한 수제 디저트가 있다. 예전 같았으면 디저트 무조건 하나 먹었을 건데 베이킹하면서 집에서 맨날 만들어 먹는 것들이라 요즘엔 잘 안 먹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