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서울아산병원을 가야 한다. 항상 '아 병원 너무 가기 싫다' 하는 마음 반 + '송리단길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신난다' 하는 마음 반으로 간다. 아산병원 근처에 송리단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원래도 핫플이었지만 송민호도 오픈런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고 이제훈도 와서 미트파이를 왕 하고 씹는 사진이 퍼지면서 엄청난 웨이팅 지옥을 감수해야 한다고 하여 포기했었다. 이번에도 가보고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면 말아야지 하고 갔는데 대기가 18팀! 오후 12시 점심시간인데 18팀!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고 기다렸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요즘같이 찌는 날씨에는 여기에 앉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기 앉는다면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도 있다 😁 우리는 18팀 ..

강릉에 하나 둘 점차 늘어나는 젤라또/디저트 맛집들~ 조아조아 😝 양양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마감하기 직전에 젤라또 한 컵 먹으러 갔다. 초당젤라또이기도 하면서 초당타르트이기도 하다 😄 젤라또만 전문으로 파는 젤라떼리아 느낌은 아니고 카페에서 젤라또도 팔고 타르트도 파는 느낌. 매장 한 켠에서 젤라또 판매중 🍨 젤라또 메뉴는 6가지. 음 막 엄청 궁금한 맛은 없는 무난무난한 메뉴. 사실 지방으로 젤라또를 먹으러 가면 지역색이 뚜렷한 재료로 만든 젤라또를 먹는 재미인데 초당순두부 젤라또는 강릉에 널리고 널려서 이미 너무 많이 먹어봤고 나머지는 딱~히 안 땡겼고. 진부하지만 초당순두부와 잣 선택. 여느 초당순두부 맛과 다른 점은 위에 유기농 메이플 시럽과 콩가루를 뿌려준다는 것. 그래도 우리가 아는 그 초당..

여름되면 생각나는 수박수박 🍉 근데 수박이 원래 이렇게 비쌌는지 올해 특히 비싼건지 이마트에 가니 한 통에 20,000원이나 해서 안(못) 샀다. 그러다 시장엘 갔는데 마트보다 수박이 조금 더 아담하긴 한데 4,0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는게 아닌가! 대박대박 😆 바로 사와서 먹어봤는데 맛이 밍밍. 그래서 갈아서 수박주스를 몇 잔 해 먹었는데도 수박이 남아서 수박셔벗을 만들기로 결정! Ingredients 🍉 밍숭맹숭맛 수박 황설탕 민트 (생략가능) 사실 레시피랄것도 없는 그냥 수박을 잘라서 갈고 얼리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과정이다. 나는 요즘 집에서 스피아 민트를 키우고 있는데 이 놈이 너무 잘 자라주고 맛도 좋아서 혹시 수박이랑 어울릴까 해서 추가했다. 큰 이파리 몇 장 떼서 식초 ..

일이 있어 지방에 갔다가 간 김에 놀고 오자! 하고 하루 자고 왔다. 강아지도 데리고 가서 같이 갈 수 있는 카페를 찾다 발견한 전북 익산의 카페 '시트러스' 전북 익산 모현동의 골목으로 걷다보면 정말 오래된 집들 사이에 시트러스가 갑자기 나타난다.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냥이들 🐱 고양이 서너마리가 더위를 피해 대나무숲 사이에서 자고 있다. 시트러스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고양이 다음으로 보이는 예쁜 공간. 시트러스에는 예쁜 공간이 너무 많다. 예쁜 동그라미를 통과하기 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카페 내부 공간과 주문하는 곳이 있다. 사진 왼쪽 꼭대기에 벌집 옆에 둔 오렌지 넘 귀엽>< 🍊 카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카메라로 어딜 찍어도 이쁘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

나는 뚱카롱보다 마카롱이 좋다. 뭔가 마카롱은 고급진 디저트 느낌이라면 뚱카롱은 불량식품 느낌? ㅎㅎ (설탕 덩어리인 건 마찬가지이지만) 분당 정자동에서 밥을 먹고 오랜만에 마카롱이 먹고 싶어서 괜찮은 곳을 탐색. 뚱카롱이 아닌 프렌치 마카롱을 파는 마카롱 전문 디저트 카페인 '파티세리 아티카'를 발견하고 가봤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형형색색의 작고 소중한 마카롱들 ●●●●●●● 디저트순이의 경험상 이런 쨍한 색감의 마카롱은 맛이 없거나 너무 단 경우가 많아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햇따.... 그래도 편견을 버리고 마카롱 구경 시작 😉 순우유크림과 연유로 만든 퓨어밀크 🥛 바닐라빈 콕콕 더블 바닐라 🍨 다크초콜릿으로 만든 가나슈 🍫 가나슈와 체리콩피가 들어간 포레누아 🍒 말차크림과 말차가나슈가 들어간 더블..

복지리를 참 좋아하는데 최근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복진면'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고. 의왕 백운호수 근처 청계사 근처 어딘가에 있는 복진면. 외관이 딱 맛집 포스 줄줄이다. 간판에는 명품이니 대한민국 복어 기능장의 집이니 맛집 포스 나는 문구들이 쓰여있다. 복칼국수가 제일 저렴하고 참복지리나 복불고기 메뉴는 조금 비싸다. 근데 다녀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 가격에서 전부 1~2천원 올랐다. omg 🙈 활 참복 메뉴는 원래도 워낙 비싸고 사람들이 주문도 잘 안 해서 그런지 가격이 안 올랐다. 오전 11시쯤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12시에 점점 가까워지자 넓은 가게가 순식간에 다 찼다. 방송의 힘이란. 복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기본..

언니가 한남동에 베이글 바가 생겼다고 했다. 투박한 독일식 베이글을 화덕에서 굽는 걸 보는 순간 먹고 싶어 져서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오는 날 한남동으로 갔다. 이태원 한남동 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베베베'는 독일식 베이글을 구워내는데, 외관도 붉은 벽돌의 독일풍 가옥 느낌을 살렸다. 오래된 빌라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지하부터 루프탑까지 전부 베베베의 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루프탑까지 층마다 컨셉이 있다. 뒤로 보이는 화덕으로 베이글을 굽는다. 화덕 밑에는 나무 장작이 잔뜩 쌓여 있는데 먹어보지 않아도 이미 맛있다. 1층에서 먹고 싶은 베이글을 골라 담아 계산을 하면 화덕으로 한 번 데워준다. 모형 베이글과 진짜 베이글들이 여기저기 진열되어 있다. 조금 늦게 가면 베이글이 없다고 해서 걱정하며 갔는데..

천안을 지나갈 일이 있어 젤라또 매니아로서 천안에는 어떤 젤라또 맛집이 있을까 찾아보다 눈에 띈 ' Scoops Gelato ' 스쿱스 젤라또는 청주 본점을 시작으로 천안, 대전, 수원, 전주 등등 아주 여러 곳으로 지점을 넓혀가고 있는 젤라또 가게이다. 인스타를 훔쳐보니 스쿱스 젤라또의 대표님이 각각의 점주님들을 교육하여 젤라또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스쿱스젤라또 천안 서북구점은 약간 쌩뚱맞게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주차도 스쿱스 젤라또 바로 오른편에 있는 아이파크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하면 돼서 편하다. 메뉴를 보고 깜놀 😯 한 가지 맛으로 한 컵에 가격이 2,900원이다. 두 가지 맛으로 먹어도 3,500원. 투고박스도 가격이 좋다. 한 컵에 6,000원 ~ 7,00..

넘나 애정하는 건대 자양동 양꼬치 골목. 갈 때마다 커다란 간판의 '대흥 양다리바베큐' 가 눈에 띄어 계속 먹어보고 싶었다. 특별한 날 먹어봐야지 하고 아껴뒀다가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날에 먹으러 갔다 😊 양갈비도 팔고 양꼬치도 파는데 양갈비나 양꼬치는 양꼬치 골목에 널리고 널려서 메인은 양다리바베큐 🍖 메뉴 제일 첫 페이지에 양다리 바베큐 뚜둥 🍗 소/대/특대로 세 가지 사이즈가 있다. 우리는 넷이 가서 다른 요리도 조금 시키려고 대자로 주문했다. 꼭 양다리바베큐가 아니더라도 꼬치도 많다. 양 힘줄이나 혈관꼬치, 양깃머리꼬치 같은 조금 특이한 꼬치들도 있다. 그 밖에 너무나 중국스러운 전부 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개구리 다리볶음은 빼고🥲)이 잔뜩 있으니 미리 메뉴를 좀 공부하고 계획을 짜고 가야한당 ..

마일스톤 커피는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항~~상 사람이 많아서 가로수길에서도 실패 한남동에서도 실패 몇 번 실패 😭 마일스톤 커피 한남점 갔다가 공간이 넓지도 않고 사람도 워낙 많아 조금 기다리다 포기. 진회색 벽과 검정색 창틀과 나무색의 조화가 좋다. 단순하고 깔끔한데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Milestone' 은 이정표라는 뜻으로 마일스톤 커피는 '맛있는 커피를 향한 이정표'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스콜처럼 비가 와장창 쏟아지는 평일 낮에 한남동 갔다가 혹시나 하고 봤는데 럭키럭키 🤭 바깥 자리들이 다 비어있었다. 해가 쨍한 날 사진이 예쁘게 나오긴 하지만 사람이 없으니 좋았다. 내부도 깔끔깔끔. 마일스톤 커피 한남점은 내부에도 반려동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