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냐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만들어 먹자니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귀찮고 사 먹으려면 양에 비해 뭔가 좀 비싼 느낌. 그런데 '캐주얼 라자냐 바' 라고 자칭하는 성수동 서울숲에 있는 '피키니키 라자냐' 를 알게 되었는데 '라자냐바'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라자냐 메뉴들이 있는 데다가 가격도 합리적인 것이 아닌가! 당장 출동. 뚝섬 유수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피키니키 라자냐로 걸어가는데 날씨도 좋고 골목에 쭉 예쁜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여러가지 종류의 라자냐가 있어서 라자냐 러버들은 메뉴만 봐도 벌써 행복한 고민 ☺️ 평일 런치(11:30 - 3:00)에 몇몇 종류 라자냐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실물 라자냐가 진열되어 있어 메뉴를 고르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 잠깐의..

🍁 동생이 캐나다와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 엇, 나 그럼 메이플 시럽이랑 메이플 쿠키 사다죠!!! >< ' 했다.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를 먹을 때 메이플 시럽을 자주 뿌려 먹는데 캐나다에서는 Grade A 메이플 시럽을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동생에게 부탁했다. 메이플 쿠키는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쿠키인데 사 먹어 본 적은 없고 집에서 몇 번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캐나다에서 만든 메이플 쿠키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사다 달라고 했다. 메이플 시럽도 만드는 Turkey Hill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메이플 쿠키. 총 9개가 들어있다. 귀여운 낙엽모양 메이플 쿠키 🍁 메이플 쿠키는 쿠키 2개 사이에 메이플 크림이 들어간 샌드쿠키이다. 크림이 삐져나올 정도로 ..

포듐커피는 타임빌라스 처음 갔을 때부터 계속 궁금하던 카페였는데 커피가, 특히 라떼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햇살 좋은 날 댕댕이를 데리고 출동했다. 타임빌라스 테이스티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가면 포듐커피가 맨 처음 나온다. 포듐커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총 3군데 🙂 포듐커피는 굉장히 밝은 우드톤으로 우디우디한데 타임빌라스 거의 생기자마자 처음 왔을 때 포듐커피 보고는 아직 공사가 덜 끝난 줄 알았다 ㅎㅎㅎ 나무로 뭐 만드는 중인 줄 알았는데 이게 그냥 그대로 포듐커피 컨셉인가보다. 포듐커피에서는 프리미엄 커피를 멸균상태로 일회분씩 밀봉하여 판매하는 옴니세트도 판매한다. 저 나무 케이스는 휴대폰을 넣어 공명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커피는 종류가 많지는 않고 가격은 조금 비싼 ..

올림픽 공원 근처 성내동의 조용한 골목에 이탈리안 카페, 이탈리안 바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담금' 이 있다.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바 '담금' 🍨☕️🥂🥐 사실 그냥 송파 쪽에 젤라또 맛집 가려고 찾아보다 담금을 발견했는데 담금에서는 젤라또 뿐만이 아니라 에스프레소, 라자냐, 브런치, 이탈리안 칵테일까지 파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었다. 거기에다 반려동물 동반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게다가 주차까지 가능.) 당장 달려갔다. 진짜 이탈리아는 아니지만 테라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조용하고 한적해서 분위기가 좋다.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를 바(Bar) 라고 부른다고 하는 간단한 설명이 쓰여있다. 바에서 간단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젤라또도 먹고~ 🙂😋 '마지막에 매일 다정하게 맞이하겠습니다' 라고 쓰여 있는데..

지난번에 율란을 만들면서 꿀밤라떼도 해 먹으려고 밤 10알 정도를 남겨놨었다. 너무 쉽고 간단해서 가을에는 분명 집에서 돌아다니는 밤들이 있을테니 남는 밤으로 만들어 먹으면 딱이다 😆 INGREDIENTS 밤 100g (대략 10알) 우유 300ml 꿀 3스푼 시나몬 파우더 약간 밤 10알 정도를 20분 동안 찌고 10분 동안 뜸 들여준다. 다 삶고 보면 안에가 썩었거나 벌레 먹었거나 하는 밤들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쪄 주는 것이 좋다. 밤을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거나 껍질을 벗겨 알맹이만 담아준다. 대략 100g 정도 되나 조금 더 많아도 적어도 상관없다. 믹서에 밤과 우유 300ml 중 100ml만 넣고 곱게 갈아준다. 취향에 따라 밤이 좀 씹히는 게 좋다면 덜 갈아도 된다. 곱게 간 🌰🥛를..

Dream, Eat, Love의 약자라는 DEL Gelateria 🍨 델 젤라떼리아는 내방역 근처 방배동 한 골목에 있다. 밤에 가니 조명 덕분인지 무슨 판타지 영화에 나올법한 가게 외관이었다. 블로그에서 최근까지 한 컵에 4,500원이라는 글을 보고 갔는데 그새 천 원이 올랐나보다. 한 컵 두 가지 맛에 5,500원. 젤라또 먹으러 갈 때 미리 메뉴를 보고 꽂히는 맛이 있어야 가는데 델 젤라떼리아는 바질소금과 들깨가 궁금해서 가게 되었다. 델 젤라떼리아 바로 근처에 태양커피가 있어서 언니는 태양커피 마시러 갔다 ㅎㅎ 그나저나 델젤라떼리아 조명이 너무 노래서 사진이 다 노랗구만 😁 제일 궁금했던 바질소금과 들깨부터 얼른 주문했다. 바질소금은 바질향 은은하면서 소금맛 적절히 짭짤해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

시간이 많지 않아 빠르게 국수 흡입하자 하고 동생이랑 '인덕원 비빔국수'에 갔다. 웨이팅이 항상 길다고 들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다행히 한산~했다. 들어가면서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고 자리 잡으면 된다. 비빔국수 / 잔치국수 / 동치미국수 국수만 3종류와 만두가 있다. 비빔국수랑 같이 먹으면 좋을 삶은 계란이나 구운 계란 500원. 동생은 이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육수 마시러 가고 싶다고 했었다 ㅎㅎ 밴댕이로 정성껏 끓인 육수라는데 색도 맛도 정말 찐~해서 맛있다. 육수를 떠오는 동시에 초스피드로 국수가 나왔다. 반찬으로 김치 두 종류. 비빔국수인데 살짝 국물이 자박자박 있다. 새콤달콤매콤 입맛이 확 도는 맛있는 비빔국수였다. 많이 매운 비빔국수는 아닌데 나는 워낙에 맵찔이라 내 입맛에는..

단호박으로 단호박 타르트도 만들어 먹고 단호박 인절미도 만들어 먹었는데 아주 열심히 먹었는데도 냉장고에는 아직도 단호박이 남아있었다. 오늘은 기필코 단호박을 다 해치워 버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단호박 캐러멜 푸딩을 만들어봤다. INGREDIENTS (지름 8cm 푸딩틀 7~8개분) 계란 2개 노른자 1개 설탕 50g 우유 100ml 생크림 100ml 바닐라오일 2방울 단호박 퓨레 300g for 캐러멜소스 백설탕 200g 물 100ml 먼저 단호박 퓨레 300g을 만들어야 한다. 만들기 귀찮으면 시중에 파는 단호박 퓌레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상관없다. (당연히 맛은 떨어짐)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 씨를 바르고 종이호일을 깔아 단호박 노란 과육이 밑으로 가도록 패닝한다. 단호박을 전자렌지에 3~4분..

나무사이로 원두를 사용하는 잼앤브레드에서 나무사이로 커피를 몇 번 마셔보고는 맛있어서 계속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아주 한적한 동네에 너무 분위기 좋은 '나무사이로' 가 있었다. 미술관 같은 외관에 초록초록한 야외 공간에 주차장 넓고 반려동물 동반까지 가능한. 모든 것이 완벽한 카페였다🙂 내부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주 액자같은 큰 통창이 있는 저 자리가 나무사이로에서 명당자리. 밝은 우드톤 인테리어에 눈이 부신 채광까지. 나무사이로는 내부에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 카페 메뉴와 간단한 티푸드 몇 가지 ☕️🍪 비건 크림 라떼와 허니 라벤더 티를 주문했다. 코코넛 크림이 올라간 라떼 ☕️🥥 단 커피 안 먹으려다 나무사이로 시그니처라고 해서 주..

가을이 왔다. 율란을 만들 때가 왔다. 율란은 삶은 밤을 으깨어 꿀과 계핏가루를 넣고 섞어 밤 모양으로 다시 빚어 깨나 잣, 계핏가루를 묻혀 만드는 전통 디저트이다. 맛없는 밤도 율란으로 만들면 아주 달달하고 맛있는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 INGREDIENTS (약 25개 분량) 껍질 깐 밥 500g 소금 2g 계핏가루 5g 꿀 50g 밤은 벌레가 잘 먹어서 잘 세척해서 잘 보관해야 한다. (밤에서 기어나온 애벌레를 우리집 댕댕이가 발견함.)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벌레 먹은 것들은 골라서 버리고 멀쩡한 것들만 종이에 하나하나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다. 율란은 만들고나면 양이 얼마 안돼서 밤 한알 한 알이 소중... 🌰 찜기에 밤을 넣고 20분 정도 찌고 10분 정도 뜸 들여준다. 나는 율란을 너무 ..